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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기후관측소 세계기구 공식등록…세계기상기구(WMO)에 정보제공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9-23 09:18 게재일 202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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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기후변화감시소가 세계기상기구(WMO) 지구대기감시프로그램(GAW) 지역급 관측소로 19일 등록됐다고 기상청이 22일 밝혔다.

GAW는 기후변화를 감시하고자 WMO가 1989년부터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위한 ‘지구급 관측소’는 30여 곳, 울릉도 기후변화감시소와 같은 ‘지역급 관측소’는 400여 곳이 있다.

지구 대기 감시 프로그램은 세계기상기구의 과학기술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지구 온난화, 오존층 파괴, 산성비 등과 같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고자 1989년부터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울릉읍 사동리 울릉기상관측소 옆에 있는 울릉도 기후변화감시소는 우리나라 관측소 가운데 7번째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세계기상기구에서는 매해 10월 전 지구 온실가스 평균을 발표하고 있다.

울릉도 기후 변화감시소(앞건물)와 울릉도 기상관측소 뒷편
울릉도 기후 변화감시소(앞건물)와 울릉도 기상관측소 뒷편

내년부터는 울릉도 지구대기관측소에서 측정하는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육불화황 등)도 이에 포함될 예정이다.

지구 대기 감시 프로그램에는 약 100개 국가가 참여해 30여 개의 지구급 관측소와 400여 개 지역급 관측소가 포함돼 있다. 지구급 관측소는 국지적 오염원의 영향을 거의 영구적으로 받지 않는 곳이다. 

지구 규모의 기후변화 등을 관측·감시하며 해발 3천500m에 있는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연구기지, 남극 노이마이어 관측소 등이 참여 중이다.

지역급 관측소는 지역적으로 대표성이 있으며 주요 국지적 오염의 영향이 거의 없는 곳으로 기후변화 등을 관측·감시하는 곳이다. 

우리나라는 안면도, 고산, 포항, 울릉도(이상 기상청 운영), 남극 세종기지(극지연구소 운영), 서울(서울대·연세대 운영) 등 총 6개의 지역급 관측소를 운영하고 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울릉도기후변화감시소는 동해의 대표 기후변화 감시소로서 한반도 동쪽 감시 관측자료의 가치와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후변화 감시 자료의 활용성을 높이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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