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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지역 예술인 무대 늘린다”… ‘문화예술인 뱅크’ 공약 발표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6-04-01 14:51 게재일 2026-04-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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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5% 의무화·AI 공정배분… “경주 문화 자생력 키운다”
비 내리는 아침,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출근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지역 문화예술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경주 문화예술인 활성화 뱅크(Art Opportunity Bank)’ 공약을 발표했다. 

공연 기회 확대부터 공정 배분, 신진 예술인 육성까지 포함한 6대 실행 과제가 핵심이다.

주 후보는 경주시가 주관하는 각종 축제와 공연에서 지역 예술인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개·폐막식 등 주요 무대를 포함해 최소 5% 이상을 지역 예술인에게 의무 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국악·무용·미술·연극 등 장르별로 지역 예술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문화예술인 등록제(뱅크)’를 도입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상시 매칭 시스템을 통해 무명 예술인에게도 공연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성 확보를 위한 장치도 포함됐다. 

특정 단체의 반복 참여를 막기 위해 AI 기반 추첨 및 심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연간 참여 횟수를 제한해 보다 많은 예술인에게 기회를 돌아가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예술 활동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고,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추가 공연 기회나 창작 공간을 제공하는 ‘문화참여 포인트 제도’도 추진한다.
 
청년·신진 예술인 육성 방안도 눈에 띈다. 전체 배정 인원의 30%를 신진 예술인으로 의무 구성해 데뷔와 성장 기회를 제도적으로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외부 초청 중심의 행사 구조를 개선해 지역 예산이 지역 예술인에게 환류되도록 하는 ‘지역문화 순환경제’ 구축도 공약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문화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창작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지역 예술인들이 설 무대가 부족한 현실을 바꾸고,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경주의 문화예술이 스스로 성장하는 자생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단순 지원을 넘어 공연 기회와 보상 체계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정책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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