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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대구지역 월세 급증

김영태 기자
등록일 2023-09-18 19:47 게재일 2023-09-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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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부동산 전문기업 빌사부가 법원 등기부 전·월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월세 건수는 4만219건으로 지난 2017년 2만6천435건에서 지난 2019년 2만9천355건, 2021년 3만1천268건 등 급증세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지난 8월 기준으로 월세 건수는 2만9천144건에 달해 올 연말까지 지난해 수준인 4만여건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대구지역 월세가 급증한데는 금리 인상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시중 금리가 높아지면 세입자가 전세금을 융자받아 비싼 이자를 내느니 월세를 선호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월세 증가로 인해 전세 비율이 낮아지면서 대구지역 월세는 지난 2020년 54%에서 올해 현재 41%로 감소한 상태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에서 매매가 아닌 임대차 건수가 늘다 보니 전세 거래량 자체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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