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몰래 증권계좌 개설 방지 <br/>‘정도경영 실천 다짐행사’ 실시
이날 열린 행사는 최근 불거진 대구은행 직원들의 고객 몰래 증권계좌 개설과 금감원의 늑장 보고 사실이 드러나며 지역사회로부터 강한 지탄을 받았기 때문인다.
대구은행은 직원 수십명이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 1천여 개의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드러나 금융감독원이 지난 8월긴급 검사에 착수했다.
잎서 대구은행은 지난 6월 30일 이와 관련한 민원을 접수한 후 금감원에 보고를 하지 않고 자체 감사를 진행했으며, 영업점에 고객의 동의 없이 기존 전자문서 결재 건을 복사해 별도의 자필 없이 계좌를 신규 개설하는 것은 불건전 영업행위이므로 이를 예방할 것과 실명을 확인한 뒤 전자문서로 직접 고객 자필을 받으라는 내용의 안내 공문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 등에 따르면 해당 영업점 직원들은 고객이 실제로 영업점에서 작성한 A증권사 계좌 개설 신청서를 복사한 후 이를 수정해 B증권사 계좌를 임의로 개설하는데 활용했으며, 특히 임의 개설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계좌개설 안내문자(SMS)를 차단하는 방식 등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행사는 은행장과 임원을 비롯해 영업점 준법감시책임자 등 약 3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권 내부통제 전문가 초빙 강의와 임직원들의 정도경영 실천 다짐 등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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