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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에어돔, 폭염 속 제 역할 ‘톡톡’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3-08-20 19:42 게재일 2023-08-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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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br/>냉난방·조명 완벽… 실효성 입증<br/>1만 여 선수들 쾌적한 경기 인기
경주 스마트에어돔축구장에서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경주시 제공
전국 최초로 건설된 경주 스마트에어돔축구장이 여름철 폭염 속 냉난방이 완벽한 구장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스마트에어돔축구장은 지난 12일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1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에서 실효성이 입증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학교와 클럽에서 201팀을 비롯해 해외 자매우호도시 중국 양저우시, 일본 나라시 등에서 1만 여명이 출전해 1천600여 경기기 치러지고 있다. <사진>

경기는 축구공원(6면), 알천구장(5면), 화랑마을, 시민운동장, 에어돔축구장에서 열리고 있으며 이중 단연 인기가 있는 경기장은 지난 4월에 오픈한 국내 최초 정규규격 실내 축구장인 ‘스마트에어돔’이다.

스마트에어돔 시설은 2020년 2월 문체부의 ‘전지훈련 특화시설 에어돔 건립 지원 사업’공모에 선정되며 건립됐다. 1만752㎡ 부지에 107억을 들여 정규규격 인조축구장 1면(105×68m), 선수들의 스피드 향상과 근력강화 훈련을 위한 모래훈련장 1면(9×25m), 전술회의실, 탈의실, 주차장 등이 조성됐다. 이 경기장은 완비한 사계절 전천후 축구 전문구장으로 공기압을 이용해 기둥과 옹벽 없이 거대한 막 구조물로 가로 120m 세로 78m 높이 25m의 K리그 인증 구장이다.

특히 일반 건축물보다 인장력이 높아 지진과 태풍에 강하며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온·습도 및 기온, 강추위,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 영향과 전혀 받지 않는다. 여름에는 영상 24도, 겨울에는 영상 18도, 습도 50%를 유지해 쾌적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또 실내 그림자와 눈부심이 없는 완벽 조명시스템을 갖춰 선수들이 눈부심과 그림자 방해를 받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는 축구 전용 에어돔으로 완성도 높은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월 시범운영부터 7월까지 축구관련 221팀 6천590명과 황남초 체육대회 등 체육행사 11회 2천700여명 등 9천290여명이 사용했으며, 전국 지자체, 관련기관 벤치마킹 40여회 등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또한 지난 5월에 열린 화랑대기 U-10 축구 페스티벌에서는 축구를 첫 시작하는 어린이들이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스마트 에어돔에서 프리킥·트래핑 챌린지 등의 이벤트도 가졌다. 이번 유소년축구대회에서도 24개 팀이 이용할 계획이다.

에어돔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한 선수는 “매년 경주에서 열리는 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하지만 8월 무더운 날씨로 부담이 있었는데, 전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경주에서 첫 접해본 날씨 관계없이 냉난방이 완벽한 구장에서 맘껏 기량을 펼칠 수 있었고 팀 또한 승리를 해서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에 무더운 여름,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다양한 팀들에게 에어돔경기장을 제공해 감독, 선수,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동계훈련 유치, 엑스포 공원, 보문단지, 풍부한 숙박·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의 매개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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