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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대중교통 이용 부담 확 줄인다

이창훈 기자
등록일 2023-08-17 20:10 게재일 2023-08-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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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시내·농어촌버스 <br/>노인·장애인 등 무료 이용 추진<br/>아동·청소년은 시기 별도 결정<br/>데이터센터 유치 등 데이터산업 <br/>육성·지원할 제도적 근거 마련

경북도의회가 도민의 이동권 증진과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부담을 줄이고 데이터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정된 ‘경상북도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지원에 관한 조례’는 도내 70세 이상 어르신, 18세 이하 청소년,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 등이 시내버스, 농어촌버스, 마을버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시외버스는 여전히 유료로 이용되며, 1천원 택시 등 일부 시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동권 증진 사업의 지속여부는 시·군이 결정한다. 지금까지 노인, 장애인은 개별 법령에 따라 도시철도, 공영버스를 무료 또는 할인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대중교통이 없는 지역에서는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시내버스 요금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특히 수입이 적은 어르신의 경우 왕복 3천원의 이용료가 부담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조례에 따라 95만여 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례 시행을 위해 현재 경북도는 ‘노인 등 대상 대중교통 요금체계 개편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해 11월부터는 실무 TF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TF팀은 2024년 5월까지 교통카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24년 6월 카드 발급 후 2024년 하반기에 시범운영을 거쳐 2025년 1월에 전면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동ㆍ청소년의 경우 예산 사정을 고려해 별도의 시행 시기가 결정될 전망이다.


또한, 2022년 시장규모 25조 527억 원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만큼 데이터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제정된 ‘경상북도 데이터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주목 받고 있다. 데이터산업 지원 조례는 기술ㆍ시장 변화속도가 빠른 데이터산업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도지사에게 3년 마다 기본방향, 관련 기관과의 협력, 전문인력 양성방안이 포함된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데이터산업 지원 조례 제정 후 경상북도는 데이터 및 AI산업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 중이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데이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KT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예천군 호명면에 올해 9월 착공해 2025년 운영하게 되고 협력기업들도 입주하면 생산유발액 1천170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509억 원, 유발취업자 1천243명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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