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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의혹’ 이재명 대표 17일 출석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3-08-10 19:48 게재일 2023-08-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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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조사… 檢 “개입 정황 확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이번이 네 번째로,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한 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두 차례 검찰 조사를 각각 받았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백현동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이 대표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검찰과의 협의를 통해 17일 오전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그간 관련자 진술이나 증거로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백현동 인허가 특혜 의혹에 대해 이 대표의 사전 인지, 가담 여부 등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시행사에 이례적 부지 용도 변경, 민간임대아파트 공급 조건 완화, 성남도시개발공사 참여 배제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다.


이 대표는 이날 강선우 대변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장동 수사로 무려 일 년이 넘게 저의 모든 것을 탈탈 털었지만 아무것도 나온 것은 없다”고 강조하며 “그러자 다른 사건으로 또다시 저를 조사하겠다고 한다. 이재명을 옥죄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무도한 정권은 국민을 이기지 못한다.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도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정치 수사”라며 “없는 죄를 만들어 뒤집어씌우는 것이 가장 큰 국가폭력”이라고 주장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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