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 힘을 합쳐도 어려운 판에 나까지 내치고 총선이 되겠느냐”며 “나를 잡범 취급한 건 유감”이라고 밝혔다.
특히 홍 시장은 “황교안 전 대표가 망한 것도 ‘쫄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며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 대표도 안고 유승민 전 의원도 안고 가라. 가뜩이나 허약한 지지층이다. 그런게 정치”라고 강조했다.
또 “내 일찍이 정치판은 하이에나 떼들이 우글거리는 정글과 같다고 했다”면서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사자가 돼야한다고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사자는 하이에나떼에게 물어뜯겨도 절대 죽지 않는다”며 “하이에나 떼에게 한두번 당한 것도 아니지만, 이 또한 한 때 지가나는 바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26일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 직후 “더 이상 갑론을박 하지 않겠다”며 “나는 아직 3년 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고 사실상 징계를 수용하는 듯 했지만, 다시 당을 향해 포문을 열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