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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과 최신정보 얻었어요” 학생·학부모 6천명 ‘인산인해’

김재욱 기자 · 안병욱 기자
등록일 2023-07-19 20:08 게재일 2023-07-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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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 ‘제14회 진로진학박람회’ 가보니<br/>오늘까지 전국 55개 대학 참가 <br/>대학별 상담 등 맞춤 진로 설계<br/>생기부에 참관 이수 기재 ‘인기’
‘제14회 진로진학박람회’를 방문한 학생들이 대구보건대학교 부스를 찾아 체험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첫 대면으로 치러진 ‘제14회 진로진학박람회’가 학생과 학부모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국제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IB)관과 고교학점제관은 참관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IB학교 진학은 최근 교육부 장관이 관심을 보일 정도로 한국 공교육 대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기에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았다.

또 고교학점제관 역시 내년 첫 도입을 예고하고 있어 사람들이 몰렸다.

이날 진로진학박람회를 찾은 학부모 박경옥(44·여)씨는 “고등학교 2학년인 첫째 아들과 중학교 1학년인 둘째 아들의 교육과 관련해서 진학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 박람회를 찾게 됐다”며 “무엇보다 둘째 아들이 다니는 중학교가 IB후보학교인데, 학교생활을 하는 것을 보니 고등학교 진학 시에도 연계해 IB학교로 진학하면 좋을 거 같아서 IB관을 찾았다. IB교육과 연계하면 글쓰기나 토론 수업 등 역량 개발에 아이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 김모(15)군은 “내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시행돼 고등학교 진학과 관련 관심이 들어 고교학점제관을 방문했다”면서 “학교에서는 전공적합성 등 고려해서 미리 학과나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정도로 잠깐 설명을 들었는데, 이번 부스를 통해 구체적으로 많은 정보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중·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6천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왼쪽)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가운데)이 19일 ‘제14회 진로진학박람회’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EXCO 제공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왼쪽)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가운데)이 19일 ‘제14회 진로진학박람회’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EXCO 제공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린 이유로는 주최 측인 대구광역시교육청의 ‘이수증’ 발급이 큰 역할을 했다.

교육청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와 진학에 대한 참여와 더불어 행사 참여 이수증을 발급했다. 학생들은 이수증을 바탕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 행사 참여와 관련된 내용을 기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20일까지 ‘열린 세상! 넓은 선택!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전국 55개 대학이 참가한 가운데 엑스코 서관 1홀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중·고등학생부터 졸업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맞춰 진로부문 2개관, 진학부문 13개관으로 운영되며, 1대1 상담부터 소규모 강의 및 대규모 특강까지 구성돼 대입전형, 모의면접, 교육과정, 고교학점제 등 최신 정보들을 제공한다. 엑스코 이상길 대표이사 사장은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대구진로진학박람회를 통해 지역의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진로 설계와 입시 관련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안병욱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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