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침수·하천 범람방지 관련<br/>월급 3%씩 갹출해 의연금 마련
18일 국민의힘 이양수,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7월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을 합의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이번 임시회에서 침수·하천 범람 방지를 위한 수해 관련 법안 중 가능한 것부터 우선 처리에 나설 전망이다.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도 여야는 나란히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는 “지하 시설 침수로 인명이 희생되는 사건이 수년째 반복된 만큼,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에 발의된 침수 관련 법안들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여야가 조속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에는 이미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도시 침수와 하천 범람 방지 대책이 많이 있다”며 “우선 이 법안들을 신속하게 심의해 8월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여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한 ‘여·야·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자며 “(여야 간) 서로 첨예한 현안이 있더라도 여야정 TF만큼은 문을 열어 협의해 나갔으면 한다”면서 “TF에서 피해 복구와 지원은 물론이고 재난 대응 체계를 전면 개선하는 등 재난 예방을 위한 근본적 대책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합의에 따라 국회의원들이 이달 월급의 3%씩을 갹출해 ‘수해 의연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의연금 갹출의 건’이 통과됐다. ‘의연금’은 천재지변이나 사회적 문제가 생겼을 때 공익을 위해 모으는 기부금이다. 앞서 국회는 지난 2월에도 당월 수당 3%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의연금으로 갹출한 바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