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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보단 달리기를 즐기며 스트레스 풀어”

장은희기자
등록일 2023-07-16 20:14 게재일 2023-07-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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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포항철강마라톤<br/>깨소금 신혼 커플 조태준 & 유서윤

“마라톤을 통해 추억도 만들고 소통하며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감사한 경기였습니다.”

이날 부부가 손을 꼭 잡고 5㎞ 결승전에 들어온 조태준(45·경기 하남시)·유서윤(44)씨는 기자의 인터뷰 제안에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알록달록한 총천연색의 화려한 육상 패션으로 차려 입은 조씨 부부는 인터뷰 내내 깨소금 냄새 풀풀 나는 신혼부부 케미(?)를 뽐냈다.

수년전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국민체력100’ 오래달리기 체력왕중왕전에서 남녀 대표로 출전해 처음 만난 조씨 부부는 그후 달리기 훈련을 함께 하며 사랑을 키우다 2년 전 결혼에 골인했다.

조 씨는 “마라톤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기 위해 포항에 왔다”면서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달리기 그 자체를 즐기면 온갖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고 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멋들어진 마라톤 패션을 해외 직구로 장만한다”는 조씨 부부는 “내년에는 더 화려하고 기발한 운동복으로 출전할 예정인데 기대해 달라“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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