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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위한 노력 결실로… 감격스러워”

장은희기자
등록일 2023-07-16 20:14 게재일 2023-07-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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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포항철강마라톤<br/>여자 5㎞ 우승 조한솔

“우승을 위해 한달에 200km를 뛰며 눈물 나게 노력 했는데, 지금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여자부문 5㎞에서 18분53초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조한솔(28·경기 하남시)씨는 우승 소감을 말하며 남다른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중학생 때 육상 선수로 활동했으나 골반 부상으로 선수의 꿈을 접으면서 많은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조씨는“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어 다시 용기를 내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면서 “마라톤을 다시 시작한 2019년 부터는 매월 200㎞를 완주하며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후 “단백질 위주의 식단 등으로 철저히 체력을 관리하는 피나는 노력 끝에 최근의 육상대회에서 우승만 9번이나 차지했다”며 그동안의 말못할 고충을 털어놨다.

조씨는 “이번 영일만 마라톤코스는 평지인데다 경기 시간이 오후 5시에 시작해 기록내기에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면서 “내년에는 10㎞에 도전할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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