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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김용판, 내년 총선 공천 해프닝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3-07-04 20:05 게재일 2023-07-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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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TK의원 다 바꿔란 말 그만”<br/>洪 “재선에 최선… 서운해 말라”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린 4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용판 시당 위원장 간 내년 공천과 관련한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협의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은 홍 시장에 비해 정치적으로 햇병아리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나름대로 소신과 철학으로 해나가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을 ‘싹 다 바꿔라’는 이런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또 김 위원장은 “이같은 발언을 들으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힘이 빠진다”고 강조했다.


이는 홍 시장이 그동안 언론 인터뷰와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국민의힘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 “대구와 경북의 국회의원들은 모두 교체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 일종의 섭섭함을 드러낸 발언이다.


이에 홍 시장은 “내년에 재선을 못받을까봐 김 위원장이 걱정스러워 하는 말씀같은데, 지난 1년간 시당위원장 하시면서 대구시를 참 많이 도왔다”면서 “신청사 문제 하나만 빼고”라고 특유의 농담으로 맞받아쳤다.


이어 홍 시장은 “그동안 김 위원장의 역할에 대해 참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우리 시당위원장님이 재선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서운해 하지 마시고 걱정하지 마시라”고 응답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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