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취업자수 역대 최고치<br/>취업자 수 128만4천명 집계<br/>작년동기비 4만4천명 늘어<br/>1998년 1월 이후 최다 기록<br/>15세 이상 고용률도 ‘61.9%’ <br/>1년새 2.2%↑상승폭 전국 2위<br/>일상회복·돌봄수요 증가 영향
대구 5월 고용률·취업자수가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 14일 발표한 ‘2023년 5월 대구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2023년 5월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15세 이상 고용률은 61.9%로 통계청 자료가 공개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조사됐다.
15세 이상 5월 고용률 61.9%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2.2% 포인트 증가해 상승폭이 전국 평균 0.5% 보다 1.7% 포인트 높아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취업자도 모두 128만4천명으로 지난 1998년 1월 이후 최고치로 분석됐다.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4만4천명 늘어나 2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고 실업률은 2.9%로 지난해 같은달과는 0.5% 포인트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7%로 지난해 동월 대비 1.8%포인트 올랐고 비경제활동인구는 4만명이 감소한 75만3천명을 기록하는 등 주요 고용지표에서 양호한 흐름을 기록했다.
특히, 5월 고용률과 취업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본격적인 일상 회복과 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사회복지 분야 취업자의 증가가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기간 중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택배, 배달 및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등으로 인한 전기·운수·통신·금융 취업자가 증가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5월 고용동향 중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임금근로자의 고용 약진이 눈에 띤다. 이중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인 상용근로자(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월 대비 10만4천명이 늘어난 71만7천명으로 지난 1988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의 고용률과 취업자가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은 엔데믹 이후 나타나는 고용개선 효과”이라며 “5대 미래신산업으로 산업구조 재편과 우수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