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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강특위 구성 의결… 총선 본격 대비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3-06-08 20:17 게재일 2023-06-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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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당협 35곳 당협위원장<br/>인선·추천 작업 순차적 진행

국민의힘이 전국 당협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구성에 착수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당협 조직 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조강특위는 기초 조직인 당협위원회를 일부 개편하는 역할을 하는 당 공식 기구다.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특위는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사무부총장,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 박진호 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최고위 후 브리핑에서 “전국 당협 중에 35곳이 아직 (당협위원장) 미임명 상태”라며 이들 인선을 위한 심의, 추천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26곳이었던 사고 당협은 반년여 사이 9곳이 늘어 현재 35곳이다.

징계로 당원권이 정지된 태영호 의원과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며 탈당한 하영제(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 등 지역구가 추가됐다. 내년 1월까지 당원권이 정지된 이준석 전 대표의 서울 노원병과,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서울 마포갑 등도 조직위원장이 공석인 상태다. 전임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는 지난해 당시 조강특위 심사에서 이들 지역구에 대한 인선을 보류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 참모진들의 총선 출마에 대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밖에 최고위는 김기현 대표를 보좌하기 위한 ‘당대표 특별보좌역’으로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 원장과 10인을 더 보강했다.

특별보좌역에 대해 강 수석대변인은 “당 대표의 정무적 판단이나 당의 운영 방안에 대해 조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당 사무처 공보실 황규환 선임부국장을 수석부대변인으로 임명하는 등 부대변인단 11명도 추가 임명했다.

조강특위의 출범으로 내년 총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당은 조강특위를 통해 공석인 당협위원장을 채운 뒤 오는 10월께 당무감사를 통해 현역 당협위원장의 경쟁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조강특위가 선정하는 조직위원장은 지역 당 조직의 의결을 거쳐 당협위원장이 되며, 당협위원장은 지역구 관리가 용이해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위치가 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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