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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물리친 포항“초청 학도병 참전용사들과 승리의 기쁨”

강준혁기자
등록일 2023-06-06 20:30 게재일 2023-06-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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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0분 이호재 선취골 작렬<br/>후반 추가시간 박승욱 쐐기골<br/>현충일 홈경기서 2대 1로 이겨<br/>
6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2023 K리그1’ 포항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경기에서 포항 이호재가 전반 20분 선취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K리그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포항은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최근 리그에서 광주에게 패배하며 무패 행진이 끊긴 포항(30승점)은 이날 2-1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겨 FC서울(27승점), 제주 유나이티드(28승점)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스틸러스는 이호재를 필두로 백성동과 고영준, 김승재를 2선에 배치하며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준호와 오베르단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 완델손이 나섰으며 골키퍼는 황인재가 맡았다.

이에 제주 유나이티드는 곽승민, 김대환, 헤이스로 쓰리톱을 세우며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남기일 감독은 이창민과 김봉수를 중원에 이기혁과 안태현을 좌우 윙백으로 기용했다.

전반 9분과 11분에 고영준, 김준호가 슛팅을 날리며 상대팀 골문을 두들겼지만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주도권을 뺏긴 제주는 서진수와 김주공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전반 20분 상대팀 박스존으로 침투한 이호재가 천금같은 선취골을 넣으며 단숨에 경기 흐름을 포항으로 가져왔다.

경기 양상이 치열해지자 양팀에서 8개의 파울이 나올만큼 거침없는 몸싸움이 계속해 이어졌다.

후반 49분 볼을 돌리던 상대팀의 공을 인터셉터한 포항의 고영준이 돌파를 시도해 직접 슛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스치며 득점 사냥엔 실패했다.

분위기 반전을 꾀하며 제주가 공격에 나섰지만 번번히 스틸러스 수비진에 막혔고 되려 포항의 역습 상황이 종종 연출됐다.

포항은 후반 56분 이승모와 김인성을 교체투입해 공격과 수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58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틸러스 백성동이 코너킥을 날렸지만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며 후반 63분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가 골문을 향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황인재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후반 74분 동점골을 넣기 위한 제주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연이은 황인재의 선방쇼에 득점 시도는 무산됐다.

후반 80분 제주 선수 헤이스가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 시간 2분 역습 상황에서 스틸러스 박승욱이 쐐기골을 넣으면서 포항이 2-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포항은 이날 6·25 학도병 참전용사를 초청해 어린 나이에 나라를 위해 희생한 학도병 참전용사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준혁기자 kang8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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