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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 발굴’ 예천 아시아U20육상선수권 성황

정안진기자
등록일 2023-06-06 20:30 게재일 2023-06-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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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국에서 380여 선수 참가<br/>예천여고 양석주 한국 첫 메달<br/>
20세 이하 예천 아시아 육상경기대회가 예천스타디움에서 펼쳐지고 있다. <사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인 만큼, 육상계의 세계적인 유망주 발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20회 20세 이하 예천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는 100m달리기와 높이뛰기 등 45개 종목에 선수 380여 명이 참가했다.

아시아육상연맹 24개국에서 온 선수들은 트랙과 필드 경기로 나눠 실력을 겨루고 있다.

한국에선 65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첫 메달은 여자 창던지기 종목 예천여고 양석주 선수가 안겼다. 양석주 선수는 “50m 넘기고 메달 따는 게 목표였는데 못 넘겨서 아쉽지만 그래도 동메달 따서 너무 좋고, 8월에 있는 한·중·일 시합에서도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둘째 날 대한민국에 메달 소식을 전한 선수는 창던지기 유망주인 최우진 선수(19·한국체육대학교)로 황차오홍(대만·72m85), 로하카레(인도·72m34) 선수에 이어 70m41로 시즌 베스트를 기록하며 값진 동메달을 땄다.

또한 여자 해머던지기에서는 김태희(17·이리공업고등학교) 선수가 59m97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으며 남자 포환던지기에서는 ‘고교생 토르’로 불리는 박시훈(16·금오고등학교) 선수가 본인 최고 기록인 18m70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혼합 4X400m계주에서 배건율, 김전현, 이민경, 신현진 선수가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3위로 달리던 대한민국은 400m 은메달리스트인 배건율 선수가 단숨에 2위로 순위를 역전시키며 전세를 뒤집었다.

5일 진행된 여자 1만m경보에서는 중국의 첸메이링 선수가 46분11초075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오야마 아이(일본, 46분56초239), 톡산바예바 야스미나(카자흐스탄, 47분01초547) 선수가 뒤를 이었다.

이어 오후 경기에서 △남자 창던지기 황차오홍(대만) △남자 세단뛰기-미야오 마나토(일본) △여자 400m허들-타키노 미쿠(일본) △여자 800m-타루시 딜사라(스리랑카) △남자 800m-다치자코 히로노리(일본) △남자 포환던지기-싯다스 처드리(인도) △남자 3000m장애물경기-구로다 아사히(일본) △여자 해머던지기-가오진 야오(중국) △남자 100m-쿠로키 카이토(일본) △여자 100m-슝스치(중국) △혼합 4X400m계주-스리랑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 해 미뤄진 이 국제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달란 알 하마드 아시아육상연맹회장은 “이곳(한국)에 와서 자부심을 느끼며, 또 한국에서 육상의 고향이라고 알려진 예천에 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학동 군수는 “더 많은 전지훈련과 육상 대회를 개최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육상과 양궁 종목만큼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국제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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