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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초대형 물대포 등장…울릉공항건설현장 비산먼지 방지위해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5-23 14:04 게재일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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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공항 건설현장에 초대형 물대포가 등장했다. 공항건설을 하는 DL이엔씨(구 대림산업)가 비산먼지를 방지하고자 설치했다.

울릉(사동) 항 동방파제인근에 바다를 메워 건설되는 울릉공항은 육지에서 케이슨을 제작 호안을 축조, 동방파제와 사이를 메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런데 바다를 메우는 사석은 울릉공항 터미널이 건설될 울릉도 사동리와 서면 남양리 경계지점인 가두봉(해발 194.3m)을 절취해 메운다.

하지만, 가두봉을 절취하면서 흙먼지가 발생하자 살수기를 사용물을 뿌리며 작업했지만, 워낙 규모가 크고 강한 바람으로 기존의 살수기로는 감당하기 어렵자 대형 물대포를 설치했다.

DL이엔씨는 살수범위 500m, 규격 L 2천200 x W 1천700, 상하 회전각도 360도, 좌우회전각도 40~160, 엔진 34HP, 1천500 RPM, 중량 2천kg, 분당 분사량 900ℓ 규모의 물대포를 설치했다.

울릉공항을 건설하는 DL이엔씨의 물대포설치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소음 등으로 인근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이기 위한 노력을 보인다.

가두봉을 절취하면 울릉주민들은 대체로 바위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흙 등 사토가 많이 쏟아져 나와 비상먼지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분사량이 많고, 원거리까지 분사할 수 있는 살수 능력이 뛰어난 물대포를 설치 비산먼지 차단은 물론 이와 함께 일어나는 진동과 소음도 다소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형 DL이엔씨현장소장은 “사면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방지해야 하는데 기존 살수기로는 분사거리가 짧고 바람에 날려 효과가 작아 분산거리 50m 물줄기가 굵은 살수기를 설치했다.”라고 말했다.

총 사업비 7천92억 원이 투입되는 울릉공항은 활주로 길이 1천200m, 폭 36m, 여객기 6대와 경비행기 4대, 헬기 2대를 수용할 규모의 계류장과 여객 터미널 등 건설하고 있다.

2020년 11월 착공해 오는 2025년 12월 완공, 2026년 민간비행기 취항을 목표로 현재 30%가 넘는 공정을 보이는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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