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인 박지만(65) EG 회장,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58)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64)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73)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이날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가졌다. 처음 회동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인 전재국(64) 음악세계 회장에게도 참석 의사를 타진했으나 전 회장은 이번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사회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함께하자”고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 만남에서 극단화된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통합과 화합의 필요성’에 공감했던 만큼, 힘을 모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기로 했다. 이날은 김현철 이사장이 환경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보자고 제안했고 좋은 방안을 물색할 방침이다.
여권 관계자는 “갈등·반목이 판치는 정치 상황에 전직 대통령 자제들이 만남을 갖고 화합하는 모습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