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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시장, 두바이공항 벤치마킹… 李지사, 동남아 K-관광 앞장

이곤영 기자
등록일 2023-05-21 20:06 게재일 2023-05-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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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광역단체장, 적극적 ‘지방외교’ 눈길

대구경북 광역단체장들이 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적극적인 지방외교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성공적인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해 두바이·싱가포르 등을 찾아 중동최대 온라인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두바이 공항 프리존(DAFZ)을 둘러보며 두바이공항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21일부터 30일까지 인도와 스리랑카,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방문, 오는 25일 스리랑카 국무총리를 예방하는 등 경북이 처한 인구감소 타개책의 일환으로 우수외국인력 유치와 경북형 K-관광 홍보활동을 적극 펼쳐 결실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K-2공항 후적지 개발 모델 해법

글로벌 관광·상업·비즈니즈 중심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로 조성

◆홍준표 대구시장

K-2 공항 후적지가 글로벌 관광·상업·비즈니스 중심 도시로 조성될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대표단 일행은 1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현지에서 두바이의 대규모(공공주도형)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도시개발 선진사례를 시찰했다.

대구시 대표단의 이번 해외 출장은 두바이가 추진한 세계적인 프로젝트들에 대한 창의적 발상과 혁신의 실행 과정 및 시행착오를 벤치마킹해 시가 추진 중인 K-2공항 후적지 개발의 적합한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두바이 합툴 호텔 회의실에서 열린‘두바이 공공주도형 개발방식 설명회’에서 파이살 알 라이시(SVP Business Development Excellence, Confidential)는 두바이 작은 어촌마을에서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와 사막 한가운데서 인구, 자본, 산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설명과 K-2 공항 후적지 개발 방안 마련을 위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K-2 공항 후적지 개발사업 추진 시 두바이 비전 중 벤치마킹할 사항과 향후 상호 협력 방안을 교환했다.

시 대표단은 설명회와 현지 시찰을 통해, 글로벌 관광·상업·비즈니스 중심 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인공호수와 물길로 이루어진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과 상업·업무·문화·컨벤션·엔터테인먼트·호텔 등이 어우러져 다양한 활동이 형성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 공간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또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와 비즈니스 및 첨단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24시간 잠들지 않고 운영되는 글로벌 여객·물류거점 신공항과의 연계와 특별구역 지정을 통한 규제완화 및 기업친화적 정책의 중요성을 인지했다.

또한, 세계를 변화시키는 4차 산업혁명의 혁신적인 첨단기술(AI, 메타버스 등)을 통해 대구 미래 50년을 이끄는 서비스 및 산업 혁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두바이처럼 글로벌 여객·물류거점 신공항을 통해 하늘길을 열고 공항 후적지가 글로벌 관광·상업·첨단산업 중심 도시 조성을 통해 대구의 미래 50년의 대변혁을 이끌어 가는 신성장 거점이 되면, 시민의 삶터, 일터, 놀이터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인도 수교 50주년 맞아 합동 공연

말레이 여행사협회와 교류 협약

스리랑카 새마을 시범마을 방문

◆이철우 경북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부터 30일까지 14억3천만 명의 세계 인구 1위국인 인도를 시작으로 스리랑카,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방문해 경북형 지방외교를 펼친다.

이 지사는 인도 28개주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우타르 프라데시(UP)주의 요기 주지사와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델리대, 네루대, 수바르띠 등 3개 대학을 찾아 특강과 함께 유학생 및 우수인력 유치 설명회도 벌인다. 평소 이 지사는 인구감소로 위기에 처한 지방의 대학과 산업에 대한 대책의 하나로 우수한 외국인력 유치를 주장해 왔다.

또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문화교류위원회(ICCR)와 함께 경북-인도 합동공연도 갖는다.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스리랑카의 성장 해법으로 이 지사는 국무총리 및 국회의장과 회담, 고위공무원 대상 특강을 통해 새마을 운동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중요한 동력이라고 피력해온 평소 철학을 전달할 예정이다.

스리랑카 시골의 작은 마을이 새마을운동으로 인해 변화하는 현장인 왈폴라 새마을 시범마을도 방문한다. 현재 경북도는 스리랑카를 비롯한 8개 국가에 새마을 시범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 관광국가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에서는 쿠알라룸푸르와 코타키나발루를 찾아 경북형 K-관광과 K-푸드 열풍을 일으킬 계획이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현지 여행사 대표 100여명을 초청해 경북의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말레이시아 여행사협회와 관광교류 협약도 체결한다.

사바주 하지지 주지사 초청으로 코타키나발루를 방문, 관광은 물론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와 인력을 보유한 사바주와 투자 및 계절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구감소로 위기에 처한 지방의 대학들과 기업들에게 아시아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증가하고 있는 해외관광객들에게 경북형 K-관광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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