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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침체됐던 대구 동성로 축제로 활기 찾아… 곳곳 ‘웃음꽃’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3-05-14 20:08 게재일 2023-05-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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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엔데믹 선언과 맞물려<br/>  3일간 시민들로 크게 붐벼<br/>  주변 상권도 문전성시 이뤄<br/>  구미대 체험부스 단연 ‘인기짱’<br/>“다양한 볼거리·체험부스 많아<br/>  시간가는 줄 모르고 축제 즐겨”
‘2023 제34회 동성로축제’를 찾은 대구 시민들의 모습.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코로나로 침체했던 대구에 다시금 활력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대구 동성로에 사람들이 빼곡히 모이며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 동성로 일원에서 펼쳐진 ‘2023 제34회 동성로축제’에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기간 내내 가득 찼다.


방문객들은 축제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참여하며 함박웃음을 띄었고, 주변 상권 역시 방문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뤄 행복감을 내비쳤다.


이번 행사에 시민들이 몰린 이유는 지난 11일 정부의 코로나19 엔데믹 선언과 맞물려 시민들의 축제에 대한 갈망이 발길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대구 중구가 주최하고, (사)달성문화선양회(회장 이준호)가 주관하는 이번 동성로축제의 동성로28 아트스퀘어 메인 무대(구 대구백화점 앞)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CGV 한일에서 (구)중앙파출소 일원까지는 구간별로 특색 있는 거리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대구시민의 문화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기관에서 부스를 펼쳐 홍보를 하며 시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대구행복진흥원은 이날 SMS팔로우 이벤트를 통해 솜사탕 무료제공하며 기관을 홍보했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생소했던 기관의 이름에 대해서 물었고, 직원들은 기관의 역할에 대해서 설명했다.


대구행복진흥원 곽동훈 홍보담당관은 “주말을 반납하고 행사를 참여했는데, 시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축제를 어울릴 기회가 돼서 뿌듯했다”며 “많은 행사 부스들이 기관이나 단체가 하는 일을 알릴 수도 있었고, 웃으며 참여하는 시민들을 보니 기운이 절로 났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구미대에서 준비한 동성로축제 체험부스에서는 헤어메이크업네일아트과가 전문성을 발휘해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헤어스타일링과 붙임 머리, 네일아트 체험, 디지털 피부진단, 천연비누 제작 등을 체험할 수 있게 마련하는 등 대구 여성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비주얼게임컨텐츠스쿨과 웹툰애니메이션스쿨 학생들이 마련한 부스에는 웹툰&게임캐릭터 드로잉, 페이퍼 토이 체험부스에는 청소년들이 대거 몰리기도 했다.


대구 시민 김영화(41·수성구) 씨는 “다양한 볼거리와 흥미로운 체험부스가 많아 아이와 함께 시간가는 줄 모르고 축제를 즐기고 있다”며 “코로나로 침체했던 도시분위기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쇄신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시민 김성범(43·동구) 씨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구시 공공기관의 다양한 이벤트로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는 것 같다”면서 “아이와 저녁까지 동성로 축제를 즐기고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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