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유치 서명 5만명 돌파<br/>삼성·LG 협약 등 건립 지원<br/>고속도로 등 우수한 접근성 <br/>학생 인구·산단 근로자 등<br/>높은 안전교육수요도 갖춰
지난 3월부터 자체 실무TF를 운영해 산동 에코랜드 인접한 동측 산지 일원을 사업부지로 선정한 구미시는 최첨단 테마파크형 체험관 건립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시민들의 열띤 응원과 지역대표 기업인 삼성 구미사업장과 LG경북협의회와 건립지원을 위한 MOU를 맺는 등 지역 기업들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구미 유치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지역 대학교수, 교육기관, 학부모 및 재난안전단체, 유치원·어린이집·아동센터 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안전체험관 유치 시민추진단’은 유치를 기원하는 서명운동 추진으로 시민 홍보 및 유치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시민추진단장인 경운대 문추연 교수는 “시민들의 체험관 유치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서명운동에도 적극적이어서 4월말 기준 5만명을 돌파했고, 지역 내 축제·행사장에서 유치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있고 시내 곳곳에 시민들의 유치 응원 현수막이 게첨되는 등 갈수록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기존 형식적인 홍보 방식을 벗어나 시민 눈높이에 맞춘 홍보를 위해 시작된 SNS(유튜브 쇼츠영상·인스타그램 릴스) 유치기원 홍보 영상 릴레이도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으면서 유치 열기를 더하고 있다.
구미시는 연간 30만 명이 다녀가는 구미 에코랜드의 인프라를 활용해 경북 안전체험관을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최적의 체험 테마파크로 만들어 전국적인 안전체험 명소로 만들 전략이다.
구미는 접근성에서도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다. 5개의 고속도로를 이용해 1시간대로 경북권 내 대부분 지역에 도달 가능하고, KTX-이음의 구미역 정차가 확정됐다.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도(사업부지에서 10㎞) 가까워 안전체험관 건립이 확정되면, 도민의 안전교육은 물론 전국적인 안전체험 명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 인구 경상북도 내 최대, 9만여 명 산단 근로자 등 높은 안전교육수요가 있어 안전체험관 구미 유치 당위성도 충분하다. 도내에서 의무 안전교육 대상인 학생(유치원, 초·중·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고, 지역에 226개의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와 9만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산단 밀집도시임에도 인근에 안전체험시설이 없어 안전체험관 건립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경북도소방본부에서 추진하는 ‘경상북도 안전체험관’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330억원(소방안전교부세 100, 도비 230)을 투입해 부지 5만㎡, 건축 7천㎡ 규모로 안전체험관을 건립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