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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잃은 물 산업 적극 지원”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05-02 20:15 게재일 2023-05-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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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이태손 대구시의회 경환위원장 <br/>물기업집적단지 입주율 ‘지지부진’<br/>인센티브 제공 등 실질적 도움 필요 <br/>물산업진흥원 유치도 적극 도울 것
대구의 물 산업은 2010년 초반에 발표된 환경부의 물 산업 육성계획에 대응해 대구시가 지역의 미래신성장 산업의 하나로 집중 육성키로 하면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물산업기술인증원을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내며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구시의 관심이 UAM, ABB 등 첨단산업에 쏠리면서 이슈의 중심에 상대적으로 멀어진 상태다.

최근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듣고 온 이태손<사진>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을 만나 대구시의 물 산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태손 위원장은 이번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방문에 대해 “물 산업은 대구의 경제와 환경분야 모두에 걸쳐 중요한 의제로 시의회는 물산업클러스터 유치 초기부터 조례를 제정하고 2018년에는 인증원 유치를 위해 결의를 채택하는 등 물 산업의 가치를 인정하고 적극 지원해왔다”며 “위원회는 그동안 물산업클러스터가 어느 정도로 성과를 내는지,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앞으로 지원 방향을 검토하기 위해 방문했고 물기업, 한국환경공단과 대회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물산업클러스터 운영 성과에 대해 “2019년 물산업클러스터가 본격 운영된 후 2019년 대비 2022년말 기준 사업체 수는 64개에서 144개, 종사자 수는 1천576명에서 3천726명, 매출액은 5천억 원에서 1조1천억 원 등 4년간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특히 수출액이 179억 원에서 737억 원으로 4배가 증가해 대구 물기업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해외진출에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러 수치에서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물 산업이 대구시의 정책 중심에서 멀어져 다소 활기가 떨어져 있다”면서 “실증화 시설은 94%의 높은 입주율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물기업 집적단지는 64% 정도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어 적극적인 입주기업 유치 노력과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주기업들도 대구시의 정책적 관심도가 떨어진 부분을 아쉬워하고 있고 물 산업과 관련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한국물산업진흥원 유치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며 “대통령의 지역 공약사항으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나 의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관련법 개정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태손 위원장은 “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기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현장의 목소리와 대구시 물산업 발전을 위한 각계의 제안을 검토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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