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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기온에 ‘서릿발’… 상주 과수농가 ‘꽃눈 고사’ 속출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3-05-01 19:43 게재일 2023-05-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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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캣 등 포도 832㏊ 등 <br/>1천575 농가서 총 863㏊ 달해<br/>강영석 시장 “피해 회복 최선”
강영석(왼쪽) 상주시장이 서리 피해를 입은 포도 과수원에서 피해 정도를 살펴보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 포도 등 과수의 새순 발아와 개화가 한창인 시점에 예상치 못한 이상저온이 덮쳐 상주지역 과수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새벽 4시 ~ 6시쯤 상주시 일대(화동, 화서, 모동, 모서면 등)는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려 포도를 비롯한 사과 등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서리로 인해 캠벨, 샤인머스캣 등 포도 832ha(1천457호), 사과 등 기타 과수 31ha(118호) 등 총 863ha(1천575호)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상주시 등 관계기관은 지난 3월 말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아 과수의 개화시기가 빨라진 상태에서 갑자기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서리까지 내려 과수농가의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상주지역 내 중산간지인 화동, 화서, 모동, 모서면 일대는 고랭지 포도(캠벨, 샤인머스캣)를 재배하고 있는데, 이번 서리로 꽃눈 및 새순이 고사해 재배 농가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포도 피해 현장을 일일이 확인한 후 피해 농가를 위로하며 “4월에 갑작스러운 이상저온으로 서리가 내려 피해를 당한 농가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한 현지조사에 나서 대책을 강구하는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주시에는 3천267 농가가 1천977ha의 포도를 재배하고 있으며, 샤인머캣 재배 면적은 도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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