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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불꽃’ 문경 도자기 한눈에

강남진기자
등록일 2023-04-26 18:49 게재일 2023-04-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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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문경찻사발축제’ 29일 개막<br/>내달 9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서<br/>韓·경북도 대표 도예명장 특별전시 등<br/>中·日 도예작품 60여점도 기획전 가져<br/>4년만에 대면 행사, 주차·입장료 무료<br/>명품도자기 경매·찻사발 특판 이벤트<br/>인기가수 공연·체험 등 즐길거리 풍성
‘2022 문경찻사발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아리랑다법 시연회를 지켜보고 있다. /문경시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명예문화관광축제인 ‘2023 문경찻사발축제’가 개막한다.

올해 축제는 29일부터 5월 7까지 9일 간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불꽃’이란 주제로 전면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올해 25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장기화 이후 4년만에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다. 장민호, 김희재, 박서진, 김의영, 최석준, 주미 등 최정상급 가수들의 개막축하공연으로 화려한 개막을 알린다. 또한 박구윤, 박주희, 안성준, 박규리 등으로 채워지는 폐막식 및 트롯인 문경공연까지 축제의 여흥이 쉼 없이 이어진다. 찻사발이 지닌 생활자기로서의 본질적 가치를 담아 새롭게, 멋있게, 재밌는 축제로 관람객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문경 찻사발이 생활도자기로의 전환점을 맞게 될 이번 축제에서는 축제 상품이 엄청나게 싼 가격으로 판매돼 생활도자기로 훌륭하게 쓰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문경새재 축제장 입장료와 주차요금도 모두 무료이다.

4년 만에 전면 현장축제로 열리는 ‘2023 문경찻사발축제’를 미리 돌아본다.

찻사발 그림 그리기.
찻사발 그림 그리기.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 차려지는 기획전시

‘기획전시’프로그램는 우리나라와 문경을 대표하는 도예명장과 한· 중·일 도예작가들의 다양한 도자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먼저 오픈세트장 강녕전에서 펼쳐질 ‘무형문화재 특별전’과 ‘도예명장 특별전’을 만날 수 있다. 백산 김정옥, 묵심 이학천, 문산 김영식, 미산 김선식 국가·경북도 무형문화재, 경북도 최고장인 월파 이정환, 우남 김경식, 문경 도자기명장 월봉 오정택, 황당 김억주, 청마 유태근, 도광 김경선 등 도자기 장인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 20점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국제교류전’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도예작가를 초청해 문경찻사발과는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 전시되는 60여점의 작품은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픈세트장 백제궁에서 펼쳐질 ‘문경도자기 명품전’은 전통의 맥을 이어온 문경 사기장들의 명품 52점이 전시돼 문경도자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밖에 역사와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제20회 전국찻사발 공모대전’의 입상작 10점, 역대수상작 19점을 포함한 123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문경도자기 한상차림전’은 문경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생활자기들의 멋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기획전시 프로그램은 다양하고 우수한 전통도자기 작품들을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즐기며 문경도자기의 멋과 정취를 가득 담아갈 수 있는 뜻깊은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도자기 전시회.
도자기 전시회.

□ 특별하고 다채로운 부대행사

2023 문경찻사발축제는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고 있다.

먼저, ‘특별행사’로 문경 도자기 명장들이 도자기를 직접 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도자기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직접 설명해 주는 소통형 참여프로그램 ‘사기장의 하루’행사가 축제기간 중 1일 2회(10시, 14시) 오픈세트장 광화문 무대에서 펼쳐진다.

그리고, 문경찻사발축제의 백미인 ‘문경도자기 명품경매 및 생활자기경매’가 마련된다. 생활자기 경매는 4월 30일과 5월 6일, 문경도자기 명품경매는 5월 5일과 7일 오픈세트장 저잣거리 주무대에서 당일 오후 3시에 진행 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다례시연, 아름다운 찻자리, 전국가루차 투다대회, 문경전국발물레경진대회, 이야기할머니가 들려주는 문경찻사발이야기, 찻사발 원픽이벤트, 찻사발의 산 시간제한 이벤트, 찻사발 할인! 체험스템프 이벤트가 준비된다.

또 100만원대 다완을 10만원에 한정판매하고 50만원대 다시세트도 10만원에 판매하는 요장별 다완 및 생활자기 한정판매 이벤트,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한 ‘웅이마술사의 신기한 마술 이야기’등의 특별행사가 이어진다.

도자기 빚기 체험.
도자기 빚기 체험.

문경찻사발축제하면 빼놓을 수 없는 ‘체험행사’로는 ‘찻사발 빚기’와 ‘찻사발 그림그리기’, 5만원 상당의 혜택을 사전예약 1만5천원에 누릴 수 있는 ‘찻사발 원픽패스권’, 풀장 속 꽁꽁 숨어 있는 황금 찻사발을 찾는 ‘1300 황금찻사발을 찾아라’ 등이 눈길을 끈다. 그 외에 찻퀴즈온더블럭, 찻사발 패달보트, 차담이 네컷, 망각의 찻집, 스탠딩 찻자리, 다례체험 등 가족·연인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새롭게 마련했다.

또한, 1천만원 상당의 황금다완 경품 이벤트, 축제의 주인인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민의 날 진행, 문경찻사발의 이색적인 재미를 표현하는 광화문 글러벌스타 월담스토리, 문경특산물 판매, 문경문화 예술인 자유공연, 차담이 페이퍼 포토존 등의 ‘알찬행사’들은 축제의 재미를 더해 준다.

안동MBC 정오의 희망곡 오픈스튜디오, 찾아가는 영화관, 문경도자기와 향토음식 한상차림전, 한복 패션쇼, 제1회 문경 전국사진 촬영대회, 신스틸러 페스티벌, 문경사랑 연예인초청 골프대회, 문경도자심포징엄, 문경친환경 캠핑프로그램, NH농협과 함께하는 건빵박사·이은결 스페셜 마술쇼 등의 ‘부대행사’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4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축제로 개최되는 제25회 문경찻사발축제 준비에 관계자 모두가 어느때보다도 많은 정성을 쏟았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특히 관광객의 안전과 교통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에 중점을 두고 차질없이 축제를 준비를 했으니 안심하고 문경을 방문해 코로나19의 역경을 버텨내고 일상을 회복중인 우리 모두가 봄기운이 가득한 문경새재에서 문경찻사발 축제의 진수를 만끽하고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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