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학교가 중앙아시아에서 글로벌화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등 국가에서 글로벌 산학교류센터, 세종학당 개설 및 현지 대학과의 2+2학제 운영 등 글로컬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경운대는 지난 2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현지에서 김동제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타슈켄트 메티컬 아카데미(타슈켄트 국립의대)와 MOU를 맺고, 간호학과를 비롯한 보건대 소속 학생들의 2+2, 3+1교육 체계 운영, 대학 내 경운대의 글로벌 산학교류센터 설치, 학생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이 대학 간호학과 학생들은 2년 또는 3년의 교육을 받은 후 경운대로 와서 한국형 간호보건 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
경운대는 간호학과를 시작으로 치위생학과,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보건계열 학생들의 공동 교육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타슈켄트 국립의대는 대학 내에 경운대가 우즈베키스탄 현지 활동 기반이 되는 경운대 산학교류센터 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해 주기로 했다.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지에서 산학교류센터를 설립하고 학생들의 글로벌 교육, 기업들의 해외진출 등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경운대는 이 산학교류센터를 통해 경운대의 산학협력 교육 및 기업지원 모델을 우즈베키스탄에 전수하고, 한국 기업들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경운대는 앞서 지난 25일 키르키즈스탄 비슈케크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종학당에서 세종학당 개설 1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한국의 문화와 대학의 선진화된 교육 체계 등을 키르키즈스탄에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키르키즈스탄 국립문화원장 등 현지인 7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한국의 전통 음악 및 무용공연, 한국 체험 발표, 세종학당 학생들의 장기 자랑 등으로 이어졌다. 경운대는 현재 미국, 키르키즈스탄, 아제르바이젠, 베트남 등에서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경운대 김동제 총장은 “경운대학교는 개교부터 구미국가산업단지를 배경으로 산학협력 분야에서 독보적인 노하우와 위상을 구축해 동남아 등 저개발 국가에 경운대의 산학협력 교육 미 기업지원 모델을 전수해 왔다”며 “이를 중앙아시아 쪽으로 확대해 특히 인구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경북지역의 해외 인력 수급을 위해 유학생 유치 및 정착 등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