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구미대 장가연, 3쿠션 당구 여신서 여제로 등극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3-03-29 14:05 게재일 2023-03-29
스크랩버튼
올해 첫 전국대회 우승 이어 아시아선수권 준우승 기염<br/>국내 랭킹 2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이 목표” 밝혀

국내 여자 당구 3쿠션 랭킹 2위인 구미대학교 장가연 학생(스마트경영과 1년)이 올해 첫 전국대회 우승에 이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준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26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23 전국당구대회’와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에서 장가연 학생은 두 대회 모두 여자 3쿠션 개인전 결승에 올라 우승(금메달)과 준우승(은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작년 9월에는 ‘2022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여자 3쿠션 개인전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이전 전국대회에서 네 번이나 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이 있어 이번 우승의 기쁨은 누구보다 컸다.


특히 첫 우승 만큼이나 의미가 있는 것은 고교생(구미고부설방통고) 선수로 일반부에 출전해 당당히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고등 당구 여신’으로 애칭이 붙을 만큼 빼어난 외모로 주목 받았지만 이제는 ‘당구 여제’로 떠오르며 ‘장가연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장가연 선수는 “지난해 우승한 경험으로 이번 결승전을 더욱 침착하게 임할 수 있었다”며 “아직 어리기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 올해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되면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에는 국가별 랭킹 1위가 참가하고 시드배정에 따라 2위까지 기회가 주어진다.


그의 목표는 당연히 세계 챔피언이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그의 좌우명처럼 끊임없는 노력으로 챔피언이 되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그는 스스로의 장점을 긍정적인 마인드와 많은 훈련시간이라고 말한다.


현재 강동궁·차명종 프로선수에게 지도를 받으며 하루 8시간의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1점대의 에버리지를 목표로 힘 조절과 포지션플레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여자 3쿠션 세계 챔피언이 목표이지만 은퇴 후에는 유소년 육성을 위한 당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싶다”면서 “지금 구미대에서 스마트경영을 배우는 것도 후일 당구 아카데미를 잘 운영하기 위한 수업이자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가연 선수는 3천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장가연의 당구노리’ 채널를 운영하며 17세 소녀의 당구 도전기 등 270여 개의 동영상으로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