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소비자상담 분석 발표<br/>포항시 ‘최다’·전체 상담건수↓<br/>고수익 투자 광고 피해 요주의
경북도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경북도민의 소비자 상담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지역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1만6천870건으로 2021년(1만9천452건) 대비 13.3% 감소했으며, 기초자치단체 구분이 가능한 1만2천208건 중 상담접수가 많은 곳을 살펴보면 포항시 2천796건(22.9%), 구미시 2천346건(19.2%), 경산시 1천497건(12.3%), 경주시 1천237건(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양군(17.9%), 봉화군(3.4%)은 2021년 대비 상담접수가 증가한 반면, 다른 지역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북도민이 상담을 신청한 상위 5개 품목은 유사투자자문이 7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섬유 471건, 이동전화서비스 414건, 세탁서비스 267건, 기타건강식품 237건의 순이었다.
2021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상위 5개 품목은 봉지면이 181건으로 4천425% 증가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기타식품류(363.3%), 실손보험(312.1%), 항공여객운송서비스(197.6%), 화장품세트(197%) 순으로 높았다. 특히 봉지면의 경우 전국적으로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는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브이’의 피해 다발 품목으로 계약불이행에 따른 환급 관련 상담이 급증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 방법별로는 일반판매가 6천962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온라인거래 5천247건, 전화권유판매 1천39건, 방문판매 747건, 기타통신판매 431건 등의 순으로 접수됐고, 국제온라인거래의 경우 전년 대비 증감률이 21.5%로 가장 높았다.
이영석 경제산업국장은 “도내 인구 15만 이상 5개 도시에서 소비자상담의 비중이 7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지역 주민이 소비자로서의 삶에 불편함이 없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통해 행정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관련 소비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소비자피해 다발 품목에 대한 사전 예방을 위해 맞춤형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