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과잉 인한 가격하락 대응<br/>현수막 내걸고 의식개혁 앞장
포도생산농가들은 가격 하락의 원인이 저품질 포도의 과잉생산에 있다고 진단하고 고품질포도 생산을 통한 품질 차별화를 선언하며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상주시 모동, 모서, 화동, 화서면 등 포도 주산지 곳곳에는 ‘고품질 포도 생산만이 우리가 나아갈 길이다!’, ‘전국 최고의 상주포도! 우리가 생산하자!’, ‘맛있는 상주포도! 우리의 진심을 담아 생산합시다’ 등의 현수막이 내걸리고 있다.
2~3년 전부터 샤인머스캣 생산량이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저품위 샤인머스캣이 유통되면서 소비자의 신뢰가 추락하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주지역 포도 생산자단체들은 샤인머스캣 재배 전문교육을 비롯해 변화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농가의 의식개혁에 앞장서고 있다.
조성민 화동면 팔음산영농법인 대표는 “앞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최우선과제로 할 것”이라며 “엄격한 선별작업 등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주지역에서는 3천352호(샤인머스캣 1천602호)의 농가가 1천834ha(샤인머스캣 955ha)의 포도를 재배하고 있으며, 샤인머스캣 수출물량은 경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