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내년 총선 선거구 조정, 인구 하한 ‘군위·의성·청송·영덕’ 합구 유력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3-02-07 20:15 게재일 2023-02-08 1면
스크랩버튼
군위 대구 편입에 개편 불가피<br/>‘의성-예천’·‘영덕-울진’ 가능성<br/> 지역 주민 반발 변수 작용할 듯

2024년 4월 총선에서 기준 상·하한 인구수를 충족하지 못하는 등 조정이 필요한 선거구는 30곳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군위·의성·청송·영덕’이 해당된다.

획정위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제출한 ‘획정 기준 불부합 지역선거구 현황’에 따르면, 지역선거구별 상한 인구수(27만1천42명)를 초과한 선거구는 18곳으로 나타났다. 하한 인구수(13만5천521명)에 미달한 선거구는 11곳으로 집계됐다. 상한 인구수를 넘은 선거구는 지역구를 나눠야 하는 분구 대상이고, 하한 인구수에 못 미친 선거구는 지역구를 합쳐야 하는 대상이라는 의미다.

TK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군위·의성·청송·영덕군 선거구가 인구수 미달로 합구 대상에 올랐다. 특히 군위군의 대구 편입으로 선거구 개편이 불가피하다. 현재 군위군의 빈자리를 채울 지역으로는 의성군과 경계해 있는 예천군 혹은 영덕군과 맞닿은 울진군의 선거구 합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만약 예천군이 안동·예천에서 분리돼 의성·청송·영덕으로 합류하는 경우 안동시는 단독으로 선거구 분류가 가능하다. 다만 도청신도시인 안동·예천 행정구역통합에 대해 주민 찬반이 맞서고 있는 만큼 지역 내 반발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울진군이 의성·청송·영덕 선거구에 합류하게 되면 영덕과의 지역적 동질감이 높으나 의성과 물리적 거리가 멀어 같은 선거구로 묶기에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외에 상한 인구수 초과 선거구는 △서울 1곳(강동구갑) △부산 1곳(동래구) △인천 1곳(서구을) △경기 12곳(수원시무·평택시갑·평택시을·고양시을·고양시정·시흥시갑·하남시·용인시을·용인시병·파주시갑·화성시을·화성시병) △충남 1곳(천안시을) △전북 1곳(전주시병) △경남 1곳(김해시을) 등이다.

반대로 하한 인구수 미달 선거구는 경북 1곳(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외에 △부산 3곳(남구갑·남구을·사하구갑) △인천 1곳(연수구갑) △경기 2곳(광명시갑·동두천시연천군) △전북 3곳(익산시갑·남원시·임실군·순창군·김제시부안군) △전남 1곳(여수시갑) 등이다.

국회 정개특위는 획정위가 제출한 불부합 선거구를 기준으로 최종 선거구를 획정하며,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는 선거일 전 1년인 오는 4월 10일까지 국회의원 지역구를 확정해야 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