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교원 확보 등에 사용
4년제 대학 10곳 가운데 4곳은 내년쯤 등록금을 올릴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교육부 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4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114명)의 39.47%(45명)가 ‘내년쯤 (등록금 인상)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인상 계획을 밝힌 45명은 수도권대 총장이 15명, 비수도권대 총장 30명으로 비수도권 대학에서 등록금 인상의 뜻이 더 컸다.
‘올해 1·2학기에 인상한다’고 답변한 11명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인상(계획) 비율은 49.12%에 이른다.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고 답한 총장은 39명(34.21%)에 그쳤다.
대교협 회원 대학이 193곳(사관학교·경찰대 제외)인 점을 고려하면 4년제 대학 30%는 등록금을 올릴 예정인 셈이다.
등록금을 인상하면 총장들은 ‘우수 교원 확보와 교원 처우 개선’(45.6%)에 쓰겠다고 답했고, ‘노후 시설 정비’(36.8%)에 쓰겠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