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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지방대학시대’ 선도모델 만든다

이창훈 기자
등록일 2023-02-02 20:36 게재일 2023-02-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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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와 <br/>미래교육 현장 소통 간담회 개최<br/>3대 교육대전환 사업 재차 강조
경북도와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2일 도청에서 마련한 미래 교육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지방시대를 열기위해 ‘지방대학시대’를 천명하고, ‘대학혁명’, ‘고졸청년 인프라 구축’, ‘광역비자도입’ 등 3대 교육대전환 프로젝트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경북도와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위원장 이배용)는 2일 도청에서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 교육부, 지역대학 총장,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미래교육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출범한 국교위가 지방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현장소통회로, 지역 대학 위기에 따른 정책과제와 지방주도 인재양성방안 모색을 위해서 마련됐다. 최근 이철우 도지사가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지방대학 혁신모델에 대한 중앙차원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날, 박성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경북 주도 인재양성 협력체제 구축 방안’을 주제로 K-교육 대전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K-교육대전환 프로젝트란 대학혁명, 고졸청년 인프라 구축, 광역비자도입이다. 주요 내용으로 △대학-기업 연계 기반의 ‘대학 대전환’△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성공할 수 있는 ‘고졸청년 인식전환’ △외국인 광역비자 도입을 통한 해외 인재 영입으로 ‘아시아 실리콘밸리 대전환’ 등 지방주도의 인재양성 정책을 제시했다.

도는 지역대학은 기업과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하고 연구하고 논문이 아닌 고용과 제품 상용화로 평가 받도록 하며, 지역대학을 분야별로 특성화시켜 ‘경북연합대학’ 형태로 공동운영해 나갈 구상이다.

이날 회의는 ‘지역 대학위기와 지역대학 활성화 과제’를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권순태 안동대 총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현 대구보건대 총장) 등 지역대학 총장이 직접 나서 지방대학의 위기 극복 의지를 드러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경북의 대학과 미국 명문사립대학의 재정현황을 비교하며 사립대학의 다양한 건학이념에 부합하는 인재양성과 재정건정성 확보를 위해 법인 기금 운용 자율성 확대를 제안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누구나 지방대학이 위기라고 언급만 하고 명확한 해법과 사례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경북의 과감한 실험들을 중앙부처 차원의 지원과 응원이 필요하다”며 “똑똑한 사람이 지방에 남는 시대로 경북이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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