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률 40.5%, 평균 66% 못미쳐 <br/>대구는 전국 3위… 도착률 85.5%
2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북의 ‘2022년 소방차 목표 시간 내 화재 현장 도착률’은 40.5%로 전국 평균 66.1%에 한참 못 미쳤다.
지난해 경북 지역 전체 화재 건수는 3천80건이며, 이 중 골든 타임을 지키지 못한 출동은 1천834건(59.5%)이다.
신고 접수부터 현장 도착 시까지 골든 타임을 지킨 7분 내 출동은 40.5%이며, 골든 타임을 지킨 출동에 걸린 평균 시간은 9분 51초로 집계됐다.
경북 지역 골든타임 도착률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소방청이 집계한 ‘화재 현장 7분 내 도착률 현황’에서도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43%였다.
앞서 2016년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착률이 30%대 그친 바 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소방차 출동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봉화군에 첫 소방서를 건립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소방서가 없는 영양군에는 오는 8월 첫 소방서가 건립된다.
그간 봉화군과 영양군 소방 업무는 영주 및 안동소방서 119안전센터가 담당했다.
경북 지역 한 소방당국 관계자는 “전국에서 물리적인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이 경북”이라며 “물리적인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대구는 수년째 골든 타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 지역 화재 발생 건수는 1천250건으로, 이 중 골든 타임 이내 도착률은 85.5%다.
서울(93.7%), 부산(86.6%)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골든 타임을 지킨 출동에 걸린 평균 도착 시간은 5분 32초다.
도착률은 2021년 85.3%, 2020년 85.2%로 매년 미세하게 상승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길 터주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높은 시민의식, 위치 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출동로 사전 파악, 데이터 지리 조사,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이 도착률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심상선·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