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문화·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국립장애인도서관 독립청사 건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은 2023년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국립장애인도서관 독립청사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 예산 2억 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2년 도서관법이 개정되면서 국립중앙도서관 내에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설립됐다. 하지만 그동안 국립중앙도서관의 일부 공간을 사용해 협소하고 장애 유형별 이용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 서비스가 제한됐다. 특히, 무장애 공간 개념 도입 이전 구축물로 시설 개보수만으로는 개선에 한계가 있어 장애인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 장애 유형별 종합 서비스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 활동한 정희용 의원이 기획재정부에 국립장애인도서관 독립청사 건립 필요성을 설명하고 관련 예산 편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이 예산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끈질기게 설득해 올해 도서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 예산 2억원이 신규 반영될 수 있었다.
정 의원은 “장애 유형별 이용자 서비스 보장을 위해서는 국립장애인도서관 운영 및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국립장애인도서관 건립 연구용역을 통해 독립공간이 확보된다면 장애인 정보생활문화 허브로써 장애인의 이용 편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애인연맹과 국립장애인도서관(원장 원종필)은 이에 따라 지난 11일 정 의원의 의정 활동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 의원은 이외에도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다수의 법안을 발의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사진설명 - 이영석 한국장애인연맹 회장이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정희용 의원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