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해설계- 신현국 문경시장
“시민들과 함께 또 다른 기적을 만들고자 합니다. 긍정의 힘으로 누구나 인정하는 Yes(예스) 문경으로 도약을 이뤄 내겠습니다.’
민선 4·5대 시장을 역임한 뒤 10년 만에 민선 9대 문경시정을 다시 이끌게 된 신현국 문경시장은 지난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문경의 새로운 도약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예정된 중부내륙 고속철도 개통은 문경 발전사에 한 획을 그을 일대 사건으로 간주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초석이자 문경의 새로운 미래 창조의 기회가 될 중부내륙 고속철도의 개통에 발맞춰 시민의식의 함양은 물론, 관광을 비롯한 사회 인프라 확충을 통해 새롭게 펼쳐질 문경의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남이 가지 않은 길이라 망설이지 않겠다. 실타래를 풀 듯 하나하나 성과를 수확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지난 4·5대 시장 재임기간 동안 과감한 기획과 광폭 행보로 국군체육부대 유치, 산업단지와 논공단지 조성 등 현재 문경의 경제기반을 닦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점촌역 화물차주차장 등 산단 기반 마련
한체대·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도 성사
70여 스포츠대회 개최 지역경제 살리고
오미자·사과·한우 등 각종 축제 확대로
관련 산업 육성·농가 경쟁력도 키워내
저소득층 생계급여·유공자 수당 지급 등
사회적 약자 중심 복지정책 펼쳐 나갈 것
- 2022년 민선 9기 시장 취임과 성과를 되돌아 본다면.
△ 2022년은 저에게 기적의 한해였다. 오랜 세월 저를 믿어주시고 다시 이 자리에 불러주신데 대해 감사하고 큰 책임감도 느낀다. 취임 후, 숨 가쁘게 달려온 6개월이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긍정의 힘으로 함께 만들어낸 여러 성과를 통해 어떤 과제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체육대학교 유치를 위한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발족되었고, 숭실대학교 문경캠퍼스 설립의 기반이 될 문경대와의 ‘통합동의 확약’도 이끌어 냈다. 변화와 쇄신이 절실했던 오미자, 사과, 한우 축제도 사고의 전환을 통한 ‘최고의 투자’로 많은 관광객과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며 행사의 성공을 알렸다. 골프장 조성사업과 영상산업 기반조성사업 등 문경의 가능성을 본 기업들과의 업무협약도 연이어졌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장우, 남경주, 웅산 등 유명 인사들도 문경시 발전에 큰 힘을 보태줘 감사하다.
- 지역경기 활성화와 서민경제 회복 대책은 있는지.
△ 시민 모두의 숙원인 한체대와 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에 가시적 성과를 이뤄내겠다.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정과제와 지역경기부활이라는 시민들의 염원 달성을 위해 정치권에 당위성을 호소하겠다.
특히, 문경대의 통합동의 확약에 이은 문경대와 숭실대, 경북도 그리고 문경시 4자간 MOA 체결로 본격적인 통합의 소식을 전하겠다.
사통팔달의 철도교통망의 완성으로 늘어나게 될 기업수요에 대비하여 점촌역 일대 화물차 주차장을 건립하고 최고 입지의 신규산업단지 조성을 준비하여 전국 제일의 기업환경을 만들겠다.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로 전국 단체대항 태권도대회, 전국 소프트테니스대회 등 70여 개의 대회 개최를 통해 골목상권을 살리고 케이블카, 테마파크 등 최고의 관광시설을 구축해 관광산업 부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늘어나는 인구와 넘치는 관광객으로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 농민이 잘살고 대접받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 오미자, 사과, 한우 등 농·축산 분야의 지원을 확대하고 축제를 명품화하여 관련 산업의 육성은 물론, 농가의 경쟁력을 키우겠다.
첫 시행하는 벼 육묘대 지원을 비롯해 벼 건조료 지원 등 기초 농산물에 대한 지원과 사과, 오미자 등 과수 및 특용작물에 대한 지원, 축산 농가에 대한 풀사료 지원 등 보조사업을 통해 농가의 부담을 덜어 줘 지역 농산물의 품질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역의 대표농산물인 사과공판장 건설과 온라인 쇼핑몰 구축을 통해 농산물 판로를 확보하여 농가 소득을 배가시키겠다.
(구)영순 영창초등학교를 농촌인력지원센터로 조성하고, 자매결연을 통한 150여 명의 베트남 근로자를 모집하여 농촌의 일손부족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용배수로 설치와 농로정비 등 농업기반을 정비하고 농촌 취약지역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등 농업환경정비를 통해 농사짓기 편하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겠다.
-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따뜻한 복지·교육 환경을 만들 계획은 있는지.
△ 인재양성을 위한 시 장학회 운영과 관내 교육기관에 대한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평생학습도시 지위에 걸맞은 각계각층에 대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 문경의 근간을 다지겠다.
지역의 미래는 인재를 키우는데서 출발한다.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 인재들이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 저소득층 생계급여 지급과 장애인 지원,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지급 등 사회적 약자와 국가유공자에 대한 수요자 중심의 복지정책으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 살기 좋은 복지 도시를 건설하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친절도시를 어떻게 만들 것이지.
△공직사회가 앞장서서 밝고 활기찬 사회를 만들는데 솔선해야 한다. 규정과 절차에 얽매인 소극적 행정 행태를 버리고, 주민의 입장에서 쉽고 빠른 해결책을 찾는 업무자세를 가져야 한다. 제2민원실을 설치하고 시장실을 1층으로 옮겼듯, 시민이 공감하는 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통해 소통의 열린 시정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 친절 공무원, 친절 기관, 친절 가게 등 친절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체계적 관리로 친절이 우리 문경의 대표 상품이 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급변하고 예측 불가능한 시대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각계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단산터널 개설과 소하천 정비사업 등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지역기반시설, 안전한 일상, 청정 자연환경, 다채로운 문화행사 등 각 분야를 세심히 살피겠다.
편견과 불합리를 없애고,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행복도시 문경을 건설하는 것이 시정의 목표이다.
문경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에 대한 고민은 매일매일 이어지고 한결같지만 새해를 맞아 다시 한 번 고심하고 다짐하겠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와 체계적인 기획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 책임감 있고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 보이겠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