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새해설계-남한권 울릉군수
“2023년 새해는 울릉도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군민과 약속했던 목표와 정해진 길을 가기 위한 걸음을 굳은 의지로 내딛고자 한다”
남 군수는 지난해 7월 1일 취임과 함께 군민과 약속했던 목표와 정해진 길을 굳건하게 가며 변화 혁신을 통해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난해 자치단체 간 치열한 경쟁 속에 차별화된 시책과 현안사업을 발굴하고 국·도비 예산확보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성공했다고 자평하며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울릉군 공직자는 물론 군민 함께 새 희망, 새 울릉건설에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인·청년 일자리 등 맞춤 복지 강화
세일즈맨으로 나서 투자 유치 활성화
울릉산 농수산물 브랜드 세계화 추진
크루즈 관광 시대 대비한 울릉항 건설
울릉읍 하수처리장 조속한 건설 역점
공항 개항 맞춰 ‘100만 관광객 시대’로
-군민이 공감하고 주인인 군정을 펼친다고 했는데 복안은.
△더욱 낮은 자세로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소중히 귀담아들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소통하겠다.
군정 주요사항에 대해 주민공청회 및 설명회를 의무화해 투명하고 공개된 행정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맞춰 조직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창의적인 자세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평가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 군민이 만족하고 행복해할 때까지 모든 분야에서 군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을 개선하겠다.
-군민이 체감하는 다 함께 누리는 희망 복지행정을 구현할 방안은 무엇인지.
△더불어 잘사는 복지 울릉 실현,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보호가 절실히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함께 사는 복지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
청년시대 서민 임대주택 건설 등 주거문화를 개선하겠다. 울릉 상주 헬기 운영 및 의료 장비 현대화를 통한 기본 의료체계 구축, 노인 일자리 확대, 노인 이·미용권 및 목욕비 지원 금액 상향,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맞춤형 복지를 더욱 강화하겠다.
여성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해 여성이 지역발전의 한 축을 견인하도록 하겠다. 대구경북영어마을체험학습, 포항공대와 한동대학교위탁교육 우수한 학생 파견 및 해외 연수지원확대, 국내 울릉 중·고 출신 대학 4년 장학금 전액 지원 등 지역 인재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웃음꽃 피우는 지역경제를 주장하셨는데.
△지역경제를 위해 울릉도를 세계적인 명소로 개발하고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를 위해 제가 직접 세일즈맨으로 나서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겠다.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 주민들에 대한 체계적인 직업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정책지원을 뒷받침하겠으며 장기적으로 일주도로 전면 개통 및 울릉공항 개항에 따른 민간기업 투자 유치 기반을 마련하겠다.
친환경 에너지 청정 섬 및 녹색 관광 섬 조성을 위한 관광·레저분야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에 나서겠다. 또 대기업 연구소, 휴양리조트, 특급호텔 유치와 교육 기반 시설 유치·확충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농수산업 육성방안은 있는지.
△농촌인력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제도와 연계, 인력난을 없애겠다.
농수산물 택배비를 확대 지원하는 등 택배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농·수산물의 가격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울릉 산 농수산물이 특별한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발돋움하도록 울릉 브랜드 세계화를 추진하겠다.
특히 울릉군 고유의 농·특산물인 명이, 산채, 우산고로쇠 등 상품 개발과 울릉 산채 경쟁력제고를 위한 명품단지 조성을 통해, 침체한 농업에 활력을 도모하겠다.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울릉 한우 유전자원보전증식과 칡소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울릉약소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
어족자원 증식과 청정해양 환경개선을 위한 해적생물구제, 갯녹음 대비 해조류 생장 촉진 사업, 수산 종묘 매입·방류, 어린 고기 방류사업 등 어장 보존 및 수산 자원관리 대책을 추진해 어업인 소득증대를 도모하겠다.
-매력이 넘치는 생태관광 섬 조성은 어떻게.
△공모선과 대형크루즈선의 취항, 위그선의 현실화, 2025년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울릉의 볼거리, 먹을거리, 쉬고 즐길 거리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계절 쉼 없는 관광섬, 100만 관광객이 찾아오도록 하겠다.
현재 울릉도는 주차시설 확충과 정비, 도로 환경개선, 상·하수도 처리시설, 숙박시설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 이에 대비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전 행정력을 집중, 지리적 여건의 한계성이 조속히 극복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또한, 관광트렌드 변화에 따라 양적 관광에서 질적 관광의 전환을 위한 울릉도 웰니스 관광 기본계획을 수립, 관광 상품의 질 향상을 통한 관광 활성화라는 민관 공동의 목표를 이뤄 내겠다.
또한, 우리지역의 오폐수가 동해바다로 유입된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청정섬의 구호만 외치 않고 울릉읍지역의 하수처리장을 공항건설지역에 조속히 건설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를 연장해 80인승 이상의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 공항이 개항되도록 추진하겠다. 크루즈 관광 시대를 대비한 울릉항 3단계 건설이 2025년 제4차 전국 연안항 기본계획에 반영되고 일주도로 3단계 건설 공사가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 울릉도를 명실상부한 국제관광 도시의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울릉도 독도특별법 제정과 주차난, 북한 미사일에 대비한 해결책은.
△울릉도·독도 주민들의 생활 안전 및 복지향상을 위한 충분한 정책적 지원이 가능한 울릉도 독도 특별법 제정이 절실히 필요하며 반드시 이뤄 내겠다.
지난해 11월 2일 북한 탄도미사일이 동해상 NLL이남을 넘어 울릉도 방향으로 날아와 공습경보가 발령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남북 분단의 현실과 특수한 지리적 여건상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서해 5도 주민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돼 다양한 복지가 지원되고 있다.
울릉군 또한 한반도 동쪽의 유일 섬으로 일본의 영유권 도발지역이며 러시아, 중국, 일본, 북한 해양 접경지역이라는 특수한 지리적 여건과 세계적 생태 환경보전, 매력적인 신비한 관광여건조성 등 군사적 위협과 지역적 고립의 문제를 안고 있다.
울릉도·독도 주민들의 생활 안전 및 복지향상을 위한 충분한 정책적 지원이 가능한 울릉도 독도 특별법 제정을 반드시 성사시키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공습경보 발생 시 주민 대피가 가능한 제대로 된 지하 시설이 전혀 없는 상태다. 울릉초등학교, 울릉중학교, 울릉고등학교 운동장 지하에 학교 복합화 주민 대피시설을 건립해 평상시는 주차장으로 활용해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유사시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대피시설 건립을 추진하겠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변화는 불편함을 동반한다고 한다. 불편하다고 변화하지 않으면 적응하지 못하고 변화에 휘둘리거나 도태할 수밖에 없다.
새 희망 새 울릉으로 변화해 나가는 울릉의 힘찬 발걸음에 여러분 모두 애정과 격려로 함께 해주시길 당부드린다. 다가오는 8월 8일에는 ‘제4회 섬의 날’ 행사가 울릉도에서 개최된다.
울릉군에서 개최하는 첫 국가 기념행사인 만큼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착실하게 행사를 준비하고 미소·친절·청결로 손님을 맞이하는 등 군민 모두가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힘을 모아주길 부탁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