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해설계 - 박현국 봉화군수
“세심히 준비한 전략을 바탕으로 쇠퇴일로의 지역경제와 지방소멸이라는 당면한 위기에 맞서 봉화 중흥(中興)의 새역사를 창조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2023년은 민선 8기 군정의 순항을 위해 본격적인 가속을 붙이는 해로 그동안의 성과들을 잘 가꾸어 군민의 소득 증가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낙관주의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주의자는 기회 속에서 위기를 본다는 윈스턴 처칠의 명언처럼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갖고 지역발전이라는 대명제를 완수하기 위해 의연히 전진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
스마트팜 기반조성·6차산업 활성화 등
농업 체질 변화 위한 인프라 확충 투자
통합신공항 개항 앞두고 관광산업 육성
분천산타마을 관광콘텐츠 강화시키고
베트남 마을 조성 가시적 성과 이끌어
-민선 8기 지난 6개월 군정을 이끈 소회 및 새해 각오.
△ 군민이 주인인 희망찬 봉화’의 첫해인 2022년도 어느덧 지나가고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최선을 다했어도 한 해를 마무리할 때는 늘 아쉬움이 남는 건 다 같은 심정이라 생각된다.
지난해 위기의 봉화를 되살리라는 군민의 간절한 염원 아래 민선 8기 군정을 성공적으로 출범하고, ‘군민의 권리 신장’과 ‘군민 소득 1조원 시대’ 실현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 기반을 착실히 닦아왔다.
새해에도 ‘군민이 주인인 희망찬 봉화’의 비전을 향해 저와 함께 600여 공직자는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을 약속드리겠다.
-지난 7월 취임 이후 성과를 꼽는다면.
△ 군민과의 소통을 통해 변화의 밑그림을 그려가고자 10개 읍면 순방 및 주요사업장 현장방문을 추진하고 맞춤형 친절교육, 민원인용 청사 주차장 확충 등 민원 행정서비스 질을 향상시켜 군민 중심의 행정에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봉화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면담과 뜨선시와의 우호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업추진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
아울러,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개최한 은어축제와 송이축제는 27만 명의 관광객 방문에 165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며 지역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각종 공모와 대외 기관평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어 지난 한 해만 총 29회의 수상과 공모사업 선정으로, 855억여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획득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의 3년 연속 공모됨으로써 임기 내 봉화군 전역 확대라는 공약 이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23년 본예산은 5천120억 원으로 확정돼 봉화군 개청 이래 처음으로 본예산 5천억 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2023년 군정 운영 방향은.
△올해 군정추진 과제는 △미래형 영농기반 구축 △임산업 적극 육성 △글로컬(glocal) 관광자원 확충 △지방소멸 위기 극복 △더불어 사는 따뜻한 행복도시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 등 6가지다.
먼저, 미래형 영농기반 구축을 통해 농정의 혁신을 가져올 계획이다. 최근 스마트 농업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봉화군에서도 봉화읍 해저리 일원에 10ha 규모의 봉화형 스마트팜 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해 영농을 희망하는 청년과 기존 농업인들에게 임대함으로써 노동력 투입은 적고 소득은 높은 디지털 농업기술을 널리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 군 면적의 83%를 차지하고 있는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임산업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백두대간 야생화 생태원 등 대규모 산림 분야 국가기관 유치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산림에 기반한 봉화 도약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것이다.
또한 최근 베트남 국가주석 면담과 뜨선시와의 우호강화 협약체결로 사업추진에 훈풍을 맞고 있는 봉화 베트남 마을 조성사업은 국가사업 반영을 조속히 성사시키도록 하겠다.
분천산타마을의 국제적 명소화를 위해 관광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에 대응한 글로컬(glocal) 관광자원 확충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경북형 작은정원 조성사업과 두 지역 살기 기반조성사업 등 인구 유치 마중물 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3개 지구의 신규 전원주택단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적극적인 인구정책으로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
더불어 사는 따뜻한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공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서비스형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며,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봉화읍과 춘양면 소재지를 새단장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봉화상설시장 주차타워 건립 등 전통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새해 군정 중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 윤석열 정부는 경북 지역공약으로 스마트농업 클러스터 조성을 내세웠으며, 경북도는 최근 농업의 첨단화를 목표로 하는 농정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우리 군도 이 같은 농업정책 변화에 대응하고자, 2023년을 봉화군 농정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미래형 영농기반 조성을 통한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
특히 봉화형 스마트팜 기반조성사업과 6차 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비롯한 우리 농업의 체질 변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과감히 투자하겠다.
또한 관광산업은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군민소득의 획기적 향상을 위해서 반드시 육성해야만 하는 미래 먹거리다. 특히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지방 소멸 시대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호재를 활용해 관광산업을 농림산업과 더불어 지역경제를 이끄는 양대 축으로 육성하겠다.
또한 봉화 베트남 마을 조성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여 한국-베트남 간 국가 사업화의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 내고 분천산타마을의 관광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해외에서도 찾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새해에는 그동안의 성과들을 잘 가꾸어 군민의 소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군민이 잘 살아야 지역 상권이 살고, 지역 상권이 살아야 일자리가 늘어나며, 일자리가 늘어나야 인구가 늘고 결국 봉화군이 살아난다.
2023년도는 올해보다 더욱 어려운 여건이 예상되지만 지금까지 쌓아왔던 노력의 결실 속에 3만 봉화 군민과 600여 공직자들의 역량과 저력을 발판으로 위기의 봉화를 되살리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