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 푸드테크 신사업<br/>400억 규모 투자 양해각서 체결<br/>협동로봇회사·서빙로봇기업 등<br/>영일만산단 내 공장 신축·운영
경북도가 스마트 주방 대전환을 목표로 전국 최초로 K-키친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외식주방의 새 모델을 선도하고 국·내외 표준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8일 푸드테크 및 K-키친 프로젝트 신사업을 위한 400억 원 규모의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푸드테크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식품 소비 유행이 건강과 환경 중시의 가치소비 확산, 개인 맞춤형 소비, 비대면 소비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미래 고성장이 전망되는 산업 분야가 됐다.
특히, 올해 미국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푸드테크 기술을 올해의 5대 기술 트렌드중 하나로 소개됐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에 따르면 푸드테크 국내시장 규모는 600조 원, 세계시장규모는 반도체 산업보다 약 50여배 많은 4경 원에 달라는 등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의 이번 기업 유치는 잠재력과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음에도 선진국에 비해 아직 걸음마 수준인 국내 푸드테크 산업을 경북의 미래의 핵심 성장 동력 산업으로 삼아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협동로봇 회사인 뉴로메카는 2026년까지 포항 영일만(일반·3일반) 산업단지 내 3만6천176.6㎡에 300억 원을 투자해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본사, 공장, 연구시설을 이전 신축하고 90여 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또한, 서빙로봇 기업인 폴라리스3D는 2026년까지 포항 영일만(일반·3일반) 산업단지 내 3천305㎡에 100억 원을 투자해 푸드테크 설비 등을 갖춰 공장을 운영하고 30여 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투자는 4차 산업과 관련된 지역 기업들의 혁신을 유발해 그 시너지가 지역 전 산업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푸드테크 신산업을 반도체, 바이오와 함께 경북의 미래 100년 산업으로 키워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