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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고교학점제, 현 중1부터 적용”

김민지기자
등록일 2022-12-22 18:48 게재일 2022-12-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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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개정 교육과정’ <br/>  高 학점기반 선택 교육과정 구성<br/>  내신 상대평가 → 절대평가 전환<br/>“대입제도  유지… 수능 폐지 안해”

교육부가 새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과 대입제도 개편안을 확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새롭게 마련된 교육과정은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 대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적용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수업 시수 위주인 초·중학교 교육과정과 달리 고등학교는 학점 기반 선택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과정이 학점 기반으로 바뀐 것은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고 정해진 만큼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로 대학 교육과정과 유사한 방식이다.

학생들은 진로나 적성에 따라 소속 학교에 국한되지 않은 온·오프라인 수업을 들으며 졸업 학점(192점)을 채우게 된다.

교육당국은 현재 일부 고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를 2025학년도부터 전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고교 내신이 1∼9등급으로 나누었던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성취평가)로 전환되면서 대입제도도 달라진다.

새 교육과정은 2025학년도 고1, 2026학년도 고2, 2027학년도 고3까지 순차적으로 시행돼, 2028학년도 대입 제도는 오는 2024년 2월까지 확정된다.

다만 교육계에서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대입 체제로는 새 교육과정이 안착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의 대입 예측 가능성, 교육 현장의 안정적인 운영 등을 고려해 현행 대입제도의 큰 틀은 유지하고 미세 조정을 할 방침”이라며 “현재 수능 폐지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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