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나선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12-20 19:10 게재일 2022-12-21 1면
스크랩버튼
자연산 미역 생산량 증대 작업<br/>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추진도

경북동해안의 자연산 돌미역과 관련된 풍습이 국가무형문화재 및 세계중요 농업유산으로 등재된다.

경북도는 동해안 연안 마을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미역문화(미역 갯바위 닦기, 미역국 풍습)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하는 미역 갯바위 닦기는 자연산 미역의 생산량을 증대하기 위해 암반에 붙은 홍합, 따개비 등을 제거해 미역 포자(유주자)가 쉽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오랫동안 전래돼온 전통작업이다.

또한,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은 지난해 3월 해양수산부에서 국가중요어업유산 제9호로 지정됐으며, 이를 계기로 경북도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7억 원을 지원받아 전통어업문화의 유지 및 보전방안 마련과 홍보·마케팅·브랜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하면서 국가중요어업유산(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을 보전하고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안내판 제막식(울진 20일, 나곡1·3·6리, 울릉 23일 현포·천부·죽암)을 개최한다.

이 밖에도 국가중요어업유산마을 주변해역은 해양생태계 및 경관 등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해역으로서 해양수산부가 지정·관리하는 해양보호구역으로 보전·관리를 위해 다양한 정책도 추진한다.

김남일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이 자연산 미역의 최대 생산지인 장점을 활용해 미역산업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경북 동해안 자연산 미역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그 전통을 유지하고 산업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