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매일 자습… 공부에 습관 들여”

김민지기자
등록일 2022-12-11 20:00 게재일 2022-12-12 5면
스크랩버튼
수능 만점 포항제철고 최수혁 군 <br/>  공통·선택과목 밸런스 유지 노력<br/>  스트레스는 친구와 대화로 해소<br/>“누적 복습은 주기적으로” 조언도
포항제철고등학교 3학년 최수혁(18)군.

“시험장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떠올릴 수 있도록 범위를 늘려가며 반복했습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3명 중 1명인 포항제철고등학교 3학년 최수혁(18)군은 공부 비결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의 성실함은 학교생활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최군은 “1학년 때부터 거의 매일 자습에 참여했다. 공부 자체를 습관적으로 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매일 오전 8시에 등교한 후 저녁 11시까지 학교에 남아 자율학습에 참여했고, 주말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최군은 학교 내신시험을 대비하며 효율적인 학습법을 고민하다 얻게 된 ‘반복학습’은 특별한 공부법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능 과목을 선택함에 있어서는 전략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국어 영역은 화법과 작문보다 빠르게 풀 수 있는 언어와 매체를, 과학탐구 영역은 타 과목 보다 만점을 받기가 수월한 물리학Ⅰ과 응시자 수가 많고 시간압박이 적은 지구과학Ⅰ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통합수능 대비 전략법에 대한 질문에 최군은 “이전과 달리 수학영역에서 선택과목이 생기면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학습 간의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수능에서 과목별로 국어(언어와 매체) 134점, 수학(미적분) 145점, 과학탐구는 물리학Ⅰ 70점, 지구과학Ⅰ 73점의 표준점수를 받았다. 영어와 한국사는 모두 1등급이다.

앞서 수시지원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울산대 등 각 대학 의예과에 지원해 1단계 서류전형에 합격 후 2단계 면접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가 꾸준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친구들’이라 꼽았다.

최군은 친구들과 쉬는 시간을 이용해 대화를 함께 하며 수능압박에 따른 스트레스를 푸는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또한, 3년간 MATH MVP라는 수학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희망진로가 비슷한 선후배, 동기들과 수시전형을 대비했다.

그는 수능을 앞둔 후배들에게도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군은 “한 번 공부해도 시간이 지나면 까먹으니 누적 복습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적정 시기에 해야 할 공부를 미루지 말것”을 당부했다.

이춘근 담임교사는 “수혁이는 수업시간 성실하게 학업에 집중하고, 학교 수업 이외에도 방과후학교나 야간자습에도 참여율이 매우 높았다”며 “주말에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교에서 자율학습에 참여하는 등 365일 내내 학교에서 볼 수 있었던 학생이다.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수혁군은 포항제철유치원부터 포항제철고등학교까지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교육기관을 거쳤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