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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상습 침수 벗어난다 근본 예방대책 마련 나서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2-11-30 20:03 게재일 2022-12-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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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하수도 정비 중점지 지정<br/>구룡포·대송면·철강공단 등 7곳<br/>빗물 펌프장·우수관로 등 신·증설<br/>펌프장 배수능력 50년 빈도 상향
환경부 ‘2022년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에 포항시 상습 침수지역 4곳이 지정됐다.

‘2022년 하수도정비 중점 관리지역’은 환경부가 전국 27개 지자체 58개 지역에 대해 지정 신청을 받고 현장조사 및 선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침수 피해 발생 정도와 하수도 정비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후 38곳을 최종 선정했으며, 경북지역은 포항 4곳과 경주 1곳이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포항시 남구 대송면 행정복지센터 인근 및 구룡포읍 일원은 빗물펌프장 2곳이 신설되고, 대송면·송도동·연일읍·철강공단 등에 있는 기존 빗물펌프장은 증설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포항시는 기존의 펌프장 배수 능력을 20∼30년 빈도에서 50년 빈도로 상향해 대형 태풍 등 기상이변에 대비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올해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선정됨에 따라 향후 국비 880억 원을 확보하고 시비 587억 원 등 총 1천46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먼저, 남구 대송면과 송도동 일원에는 33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빗물펌프장의 20년 설계빈도를 50년으로 증설하고, 6.3㎞에 달하는 우수관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침수 피해가 잦았던 연일읍에도 483억 원을 투입해 연일 빗물펌프장을 50년 빈도로 증설하고, 대송 빗물펌프장 신설과 13.3㎞ 우수관로 신설 및 개량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가 컸던 구룡포읍과 포항철강공단에도 빗물펌프장을 50년 빈도로 신·증설하고, 7.3㎞ 및 6.5㎞에 달하는 우수관로를 각각 신설·개량할 계획이다. 여기는 232억 원과 41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정비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2023년 하수도 정비대책 수립 및 실시설계용역을 조기 착수하고, 2024년부터 정비사업을 착공해 202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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