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사단, 지·해·공 통합자산 운용능력 숙달 합동훈련
이번 훈련은 완벽한 해안경계작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해안 여단의 해상침투대비 작전계획 검증과, 해안으로 침투하는 적을 격멸하기 위한 해·공군과의 협조체계 및 운용능력 함양, 합동 화력운용 행동화 숙달을 목표로 실시됐다.
훈련에는 화랑여단 장병 80여 명과 박격포 9문 및 직사화기 17정 등 다수의 육군 전력들이 참가했다. 다만 육군 항공인 수리온 (KUH-1) 헬기 1대, 해군 고속정(PKM) 1정, 공군 전투기(KF-16) 2대와 울진·포항 해경의 해경정 2정 등은 기상으로 인해 실제 출동이 아닌 절차식 훈련으로 대체했다.
훈련은 해안감시 레이더 운용병이 월포 동방에서 접근하는 미상물체를 식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미상물체가 잠수정으로 판별되자 부대는 즉시 해·공군, 해경 합동전력의 투입을 요청하고 해안진지 및 통제선을 점령했다. 이어 출동한 해군 고속정과 공군 전력이 적 잠수정을 저지하는 한편, 수제선으로 침투하는 적에 대해서는 박격포와 공군의 조명 지원을 받아 K-3, K-6, M60 등 공용화기와 K1, K2 등 개인화기를 통합한 화력운용으로 격멸하면서 마무리했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화랑여단장 유형옥 대령은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적의 해상침투에 대비한 여단의 작전계획을 검증할 수 있었으며, 육·해·공 및 해경의 자산을 통합 운용하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한 가운데, 더욱 신속한 작전수행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