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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사과, 대만 소비자 입맛 잡는다

박종화기자
등록일 2022-11-20 19:32 게재일 2022-11-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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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올 한해 250t 수출 계획<br/>지난해보다 물량 20% 늘어나  <br/>봉화 사과도 13t 첫 수출길에
지난 18일 대구경북능금농협 안동농산물처리장에서 ‘안동 사과’의 대만 수출을 위한 상차를 진행했다. /안동시제공

[안동·봉화] 안동·봉화 등 경북북부지역 사과의 대만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안동시는 수출업체 경북통상을 통해 지난 18일 대구경북능금농협 안동농산물처리장에서 올해 수확한 ‘안동 사과’의 대만 수출을 위한 상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섰다.

이번 대만 수출물량은 15t(4천만 원)으로 15kg용량 1천 상자를 수출했다.

안동시는 앞으로 수출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는 대만 사과 수출은 선과장 등록, 농가의 검역요건교육 이수, 이중봉지 씌우기, 병해충예찰센터의 주기적인 예찰, 수확기 전 식물검역관의 재배지 현지 검역과 농약잔류검사까지 통과해야 하는 등 수출검역 절차가 매우 까다로워 올해 초부터 수출을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안동 사과는 대만, 홍콩 등 4개국에 210t이 수출됐으며, 안동사과 전체 수출물량의 30%인 65t을 대만에 수출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한 250t의 사과를 수출할 계획이다.

김상동 유통특작과장은 “그동안 꾸준한 해외 현지 판촉활동과 시식행사 등을 통해 안동 사과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 활동으로 지역 농산물의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봉화군도 같은날 대구경북능금농협 봉화경제사업장에서 2022년산 봉화사과 대만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첫 대만 수출길에 오른 봉화사과 선적식 모습.  /봉화군 제공
첫 대만 수출길에 오른 봉화사과 선적식 모습. /봉화군 제공

이번에 대만으로 선적되는 사과는 13t으로 대만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서 봉화 사과의 우수성을 해외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선적식에는 박현국 봉화군수, 김상희 봉화군의회 의장, 봉화군농업기술센터소장과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 유통사업본부장, 봉화경제사업장장 및 수출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대구경북능금농협 봉화경제사업장은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150톤을 대만 홍콩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특히 봉화사과는 2천500시간 이상의 풍부한 일조량과 과원의 70% 이상이 해발 400m 이상인 산간 고랭지에서 재배되어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해외 바이어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소득증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다양한 판로확대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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