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봉화 안연광산 안전사고와 관련 지난 4일 고립됐던 2명이 무사 생환이 확인되자마자 붕괴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북경찰은 지난 5일 3개 팀 18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사고가 발생한 봉화군 아연광산 제1수갱(수직갱도)의 지형조사 등 1차적으로 외부 감식을 실시했다. 또한, 갱도 내부 현장 감식을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할 예정이다.
장찬익 강력계장(팀장)은 “지난달 26일 사고 발생 직후 구조된 광부 5명은 사고현장 최근접 경험자이면서 목격자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조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 때문에 가능한 이른 시일에 조사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으나, 아직은 심리적 안정이 필요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221시간 만에 구조된 광부 2명은 입원치료를 끝내고 퇴원하면 조사할 방침이다. 이런 기초조사 이후에 업체 대표에 대한 조사를 할 계획이며, 조사시점은 이달 중순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갱도 내부에는 안전문제 때문에 경찰도 함부로 들어갈 수 없고, 관련 전문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