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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광산사고’ 원인규명 현장 합동감식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11-07 20:04 게재일 2022-11-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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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산업부, 전담수사팀 구성<br/>시료채취 검사·안전관리 조사
7일 오후 경북 봉화군 광산붕괴사고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 및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이 광산붕괴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 광산에서 난 붕괴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은 지난 4일 구조됐다. /연합뉴스
경북경찰청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6일 봉화군 아연 광산 수직갱도 붕괴 사고와 관련 7일 합동 감식에 나섰다. 3개 팀 18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앞서 지난 5일 사고가 발생한 봉화군 아연광산 제1 수직갱도의 지형조사 등 1차적으로 외부 감식을 진행<본지 11월 7일 4면 보도>한데 이어 이날 오후 1시 제1 수직갱도와 제2 수직갱도를 중심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수사팀은 업체 측이 불법으로 매립한 광물 찌꺼기가 갱도로 유입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우선 광산 구조도를 확보하고 갱도 내로 쏟아진 ‘토사’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보내 정확한 성분 분석에 나선다. 또한, 사고 광산에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관리·감독 책임을 다했는지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여기에 사고 발생 다음 날에야 소방당국에 실종자 신고를 한 이유에 대해서도 수사한다.

한편, 경찰은 해당 업체가 지난 8월 29일에도 이번 사고와 동일한 제1 수직갱도에서 붕괴 사고로 사상자 2명을 낸 것에 대해서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내사 중이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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