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산업부, 전담수사팀 구성<br/>시료채취 검사·안전관리 조사
수사팀은 업체 측이 불법으로 매립한 광물 찌꺼기가 갱도로 유입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우선 광산 구조도를 확보하고 갱도 내로 쏟아진 ‘토사’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보내 정확한 성분 분석에 나선다. 또한, 사고 광산에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관리·감독 책임을 다했는지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여기에 사고 발생 다음 날에야 소방당국에 실종자 신고를 한 이유에 대해서도 수사한다.
한편, 경찰은 해당 업체가 지난 8월 29일에도 이번 사고와 동일한 제1 수직갱도에서 붕괴 사고로 사상자 2명을 낸 것에 대해서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내사 중이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