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신속 임상시험·IRB 가능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가 2일 자체 개발한 e-IRB 시스템을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이 실제 임상시험·연구심의(IRB)에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원은 재단에서 지원하는 e-IRB 시스템을 활용해 더욱 안전하고 신속한 임상시험·연구심의를 추진하게 된다.
케이메디허브는 지난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계 최초로 중앙 e-IRB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e-IRB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또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임상시험·연구심의도 가능한 중앙 e-IRB시스템을 개발했고 이 시스템을 실제 병원현장에 적용하게 됐다.
케이메디허브는 지난 2020∼2021년 식약처로부터 총 3억3천만원 규모의 사업비를 받아 ‘중앙임상시험 심사위원회 운영과제’를 수행하며 e-IRB 시스템을 지원했다.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병원마다 심의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다기관 임상시험의 경우 통합심의가 느리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케이메디허브는 수기로 입력하던 서류양식을 웹시스템으로 구축해 다기관 임상심의에서도 빠르게 심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e-IRB를 개발하게 됐다.
대가대의료원이 케이메디허브가 개발한 e-IRB를 최초로 사용하면서 시스템의 안전성과 정확성, 신속성을 확보한 효율성을 확인받고 병원 현실에 맞도록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진영 이사장은 “새로운 의료기술을 개발하더라도 병원마다 기존에 사용하던 IRB만 고집하면 국가 차원의 임상시험은 힘들 것”이라며 “새롭게 개발된 e-IRB 시스템을 대가대 의료원에 적용하면서 케이메디허브 기술력을 확인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