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내 타 건물·주차장 등 활용<br/>임시경매장·중도매인 점포 운영<br/>긴급안정자금 투입 등 적극 지원
대구시는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 사고 원인 조사 및 피해 복구와 함께 신속하게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4면>
대구시는 26일 오전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 회의실에서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구시 관련부서, 소방본부, 공공시설관리공단 등 관계기관들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시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사고 대책반(총괄반·응급복구반·상인지원반)’을 즉시 구성해 신속한 시설복구와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또한 임시경매장과 점포를 최대한 빨리 마련해 신속하게 영업을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대구시는 김장철 농산물 출하기에 도매시장 화재로 인한 농산물 경매와 물량 분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거래를 확대하고, 도매시장 내 타 건물과 주차장 등을 활용해 임시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를 설치하는 등 영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또 화재원인 조사를 신속하게 완료해 화재피해를 입지않은 공간을 최대한 빨리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피해상인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긴급안정자금을 지원하고 필요시 긴급생계지원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서문시장 피해상인에게 지원했던 중기부 소상공인 긴급안정자금(7천만 원 한도, 금리 2%)을 적용하고 도매시장 내 상인들의 애로와 의견청취, 자금지원 신청을 위한 창구를 마련해 도매시장 종사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방재정공제회 손해보상보험 청구 등을 활용해 피해를 지원하는 데에도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한국지방공제회에 건물 10억 원, 시설물 1억7천만 원, 특약(대물 10억 원)이 설정되어 있다.
북구청은 긴급 시설물 복구를 위한 폐기물 신속처리와 시장 주차공간 부족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주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인근 도로 사용 및 안전대책 수립에 적극 나서기로 하였다.
소방 안전본부는 정확한 피해 규모 확인과 함께 화재 발생 당시 스프링클러 정상 작동 여부와 사고 당시 이뤄졌던 바닥 에폭시 작업 등 과실 여부 등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화재 발생전 소방 안전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들이 미친 영향 등도 분석하기로 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