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존치해야”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2-10-26 19:48 게재일 2022-10-27 4면
스크랩버튼
구미상의, 건의문 중앙부처 전달<br/>조직 축소 지점통합 방안에 반대

기획재정부가 최근 공공기관 혁신 계획(안)에 따라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를 인근 지점으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가시화하자 구미 경제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 25일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존치 및 기능강화 건의’를 대통령 비서실장, 기획재정부 장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한국수출입은행장,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경상북도지사, 구미시장 등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는 지난 2013년 구미시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내 개소한 이후 현재까지 구미를 포함한 경북지역 11개 시·군의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현지 밀착지원체제를 구축해 수출금융 업무를 처리하면서 경북도내 수출기업의 자금 확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021년에는 39개 기업에 1천980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원 규모를 늘려오고 있다. 그럼에도 기획재정부가 최근 3개 출장소(구미, 원주, 여수)를 인근 지점으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구미지역 경제계는 공공성보다는 지나치게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에만 치중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이는 기업활동은 물론, 국민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공공서비스 기능이 현저히 저하돼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구미출장소 폐쇄 시에는 고원자재가, 고환율, 고금리 등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지역 수출기업의 위기 대응 및 산업 전환 대응을 위한 정책 금융 활용에 차질이 발생함은 물론, 지역 출장소 일자리 상실이 불가피해져 지역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도내 수출 1위, 경북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구미는 반도체와 방산, 2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구미5단지의 중소·중견기업 신·증설 투자도 진행되고 있어 금융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구미출장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존치와 더불어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6년에도 구미출장소를 포함한 3개 출장소와 창원지점 등의 통폐합 계획이 나왔으나 구미상공회의소가 지역수출입 기업 지원을 위해 반드시 존치해 줄 것을 건의해 2019년 존치 결정이 된 바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