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훈 영남대 명예교수가 배우자의 유지에 따라 영남대에 장학금 1억원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산부인과 의사였던 박용훈 명예교수의 배우자인 고 정성희 여사는 특히 미혼모에 대해 남다른 애정으로 의료 활동을 펼치고 후원에도 앞장섰다.
정 여사는 생전에 남편인 박 교수의 제자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 박 교수는 고인이 된 배우자의 의사에 따라 지난 9월 초 영남대에 1억원을 전달했다.
박용훈 명예교수는 1984년 영남대 의과대학 교수로 부임해 2018년 2월 정년퇴임 때까지 33년간 후학 양성과 연구에 힘썼다.
재임 중 영남대 의과학연구소장,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주임 교수, 의학과장, 부속병원 소아과장과 임상의학실험실장 등을 역임했다.
정년퇴임 이후에도 영남대 의료원 응급의학과 임상교수를 맡아 의료인이자 교육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영남대는 박 교수가 기탁한 발전기금을 정성희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의과대학 학생 장학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